이땅에 2019. 2. 1. 22:41




























핫야이에서 몇일을 푹 쉬었다.

시장 구경하고 시내 구경 정도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체력보충도 된 것 같고 해서 또 달린다.

 

핫야이에서 파탈룽까지 101km

7시간 10분 걸렸다.

죽어라 달렸다.

자전거를 약간 손봤더니 조금 상태가 좋아져서 지난번 하고 비슷하게 달려왔다.

이제 자전거 타는거에 적응이 된 것 같다.

 

 

파탈룽은 아주 작은 도시다.

우리나라의 작은 읍 정도,

시내 한 바퀴 돌고나니 갈 데가 없어서 변두리로 나가본다.

 

구글지도에서 Malai Cave라는데가 보여서 그곳으로 간다.

시내에서 20분 정도를 걸어서 도착했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태국와서 사원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걸 처음 본다.

개 몇 마리가 날 경계하고 있다.

동굴사원인데 입구를 찾지 못하겠다.

 

이곳까지 오는 길이 너무 멋있어서

그리고 전망대에서 보이는 주변 풍경이 좋은 걸로 만족하고 돌아 나온다.

 

시내로 나와서 점심먹고

일찌 감치 숙소로 돌아와서 쉰다.

내일은 나콘시타마랏까지 117km를 달려야 한다.

 

 

베드버그라고

알로세타르와 캉아르에서 묵은 숙소에서 물렸다.

엄청나게 물렸다.

10년 전 쯤에 방콕에서 물린 적이 있는데 많이 물린 건 아니었지만 완쾌되는데 오래 걸리고 흉터도 남은 기억이 있어서 핫야이 오자마자 약을 사서 몇 일 열심히 처발처발했더니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장염으로 병원에 가기도 하고

손가락에 찢어지는 상처도 생기기도 하고

샤워기 물에 데이기도 하고...

이번엔 베드버그니...

나랑 참 안 맞는 나라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