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06

2006_사진으로 만나는 미얀마_13_만달레이

이땅에 2009. 5. 15. 14:57

 

1월 20일, 금, 만달레이


오전 8:45

 

늦잠(?)을 잤다
아침잠이 많아 자명종을 가져왔는데
켜놓지 않은건지 아니면 피곤해서 소리를 듣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왔는데
어제 무리했던 탓인 모양이다. 개운하질 않다.
밖은 시끄러웠고 날씨는 더운데다 모기까지 극성을 부렸으니

편하게 잔다는건 불가능한 것이었겠지....

 



도저히 굴러갈 것 같지 않은 자동차가 잘도 달린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생산된 지 50년도 더된 자동차란다....

 

미얀마의 경제권은 중국인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그중 만달레이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이다.
곳곳에서 한문으로 된 간판들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별게 다 반갑더군... 그참...

 




 

불상은 만드는 작업은 철저하게 분업화되어 있고 사람들의 손을 거쳐갈수록 멋지게 변해갔다.
각자의 작업을 하는 모습은 매우 진지해 보였다.

이곳에서 조각에 이용되는 돌은 캄보디아에서 가져온단다.

 

석조각 하는 곳에서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돌판에 새겨 놓은걸 발견했는데
한 글자도 모르는 미얀마 글들 속에서 광채가 나는 한글이 어찌나 반갑던지...








 

천을 짜고 옷을 만드는 곳이다.
두 번째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방직공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가 생각이 나서 한참을 보고 있었다.
보통 일이 많은게 아니고 보통 힘든게 아닌데...

 


석조각 하는 곳, 목조각 하는 곳, 천짜는 곳, 금 세공하는 곳 등등을 다녔다.
택시로 투어를 하면 의무적으로 가줘야 하는 곳들이다.
쇼핑하러 다니는 걸 즐기지 않는 편이라 흥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현지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는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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