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여행이다_타이중
얼마전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인가?
버스를 타고 시내를 나가는데
"어 여기 한국차가 왜이렇게 많지?"라는 생각이 확 지나가더라...
세상에나 한국에서 한국차가 왜 이리 많지 라고 생각한거다...
버스에서 내려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관을 지나가는데
아줌마가 일본말로 김치사란다...헐~~~
지난번 여행 내내 받은 오해를 한국에서도 받고 있다.
여행이 생활인지
생활이 여행인지
헷갈리는 요즘이다.
여행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는데...
그 여독이 풀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다시 떠나기로 했다.
예약을 해놓고
걱정이 된다.
아무런 준비도 안했고
여행경비도 없고(물론 매꿀수 있으니 떠난거지만...)
그런데 민호한테 연락이 왔다.
알바 하나 하라고...
로또다!!!
한국의 요상한 더위를 피해
20년만에 타이완에 왔다.
공항문을 나서니 열대의 후끈함이 가득하다.
이 더위가 차라리 한국의 더위보다 더 낫고 친숙하기까지하다.
20년 전 처음와서 공항이 참 허접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여긴 허접하다.
출국장을
빠져나와 버스타는 곳으로 향한다.
예전에 타이중 가는 버스 티켓파는 곳을 못찾아
공항을 몇바퀴를 돈 아픈 기억이 있었는데
다행히 티켓부스가 잘 정리되어 있다.
얼른 타이중으로 가는 버스표를 사서 버스에 오른다.
2시간 걸린다더니 좀 더 걸린 것 같다.
예전의 기억은 하나도 나질 않고
단지 내가 여기 왔었다는 것만 선명할 뿐이다.
어쨋든 나는 민호 덕분에 타이완의 중부도시 타이중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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