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2

2012_메콩강따라 5,000리_04

이땅에 2012. 9. 3. 22:32

버스에서 그렇게 시달리고

많이 피곤했었는데

모기도 많고 잠이 오지 않더라.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가

잠이 들긴했는데

눈을 뜨니 5시반...

 

더 자야지하고 누워서 잠을 청하고

다시 일어나니 7시반이다.

 

씻고 내려가서 아침을 먹는다.

너무 부실하다.

차라리 안주고 숙박비를 2-3달라 정도를 적게 받는게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암튼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선다.

 

 

 

 

 

 

 

 

 

특별히 갈 곳은 없으니 그냥 걷는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정확히 말하면 그늘 따라가 맞는듯...

 

지난번에 왔을때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많이 못다녔었는데

우본라차타니는 태국에서 몇번째 가는 큰 도시다.

제법 큰 대학도 있고

백화점도 있고...

 

 

지난번에 왔을때 잤던 숙소 앞에 시장이 있었는데

다시 갔더니 그 자리는 주차장으로 바뀌고 그 옆에는 새로 시장이 들어서 있다.

볼거리 하나가 줄어든거다.

새롭게 지어진 시장은 별로 재미가 없다.

 

그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좀 더 걷다가 숙소로 돌아와 좀 쉰다.

 

 

 

한참을 쉬다가 다시 밖으로

박물관 옆에 가보니

우본왁스축제라는 걸 한단다.

왁스축제...

별 희안한 축제가 다 있구나.

 

보기에도 별거 없는 그냥 동네 축제인 것 같은데

시간표를 보니 5시 시작이라고 되어 있는데

시간이 다되었는데 아직도 준비하고 있고 사람들도 별로 없다.

     

 

 

 

한쪽에서는 축제를 준비하고

한쪽에서는 DSLR을 든 한 무리들이 모델 한명 두고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

한참 보고 있으니 와서 같이 찍쟎다.....

 

한국에서도 안찍는 이런 사진을 이 먼데까지 와서 찍어보는구나...

 

 

 

도로를 건너 걷다보니 학교가 나온다.

어딜가나 학교 앞 풍경은 똑같다.

 

 

 

 

5시에 시작한다더니

5시반이 돼서야 시작을 한다

예상대로 동네축제다.

 

출연진은 단 두팀...

학생들 같아 보이는데

비슷한 음악과 비슷한 춤의 무한반복이다.

 

조금 보고나니 지루하다.

똑같은 음악과 똑같은 춤... 

 

 

공원쪽으로 돌아 갔다가 이 사람들을 또 만났다.

하루 종일 저러고 시내를 누비고 다니는 모양이다...

 

많이 걸어서인지 아직 시간이 이른데 배가 고프다.

야시장으로 가니 슬슬 장사를 시작한다.

밥 하나 시켜 먹고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간식 좀 사서 숙소로 돌아온다.

내일부터는 자전거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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