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_메콩강따라 5,000리_13
어제 푹 쉬고 낮잠까지 잔 덕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혼자서 이 호텔을 지키는게 쉬운 일이 아닌거지...ㅋㅋㅋ
자다깨다를 계속 반복하다
6시경에 눈을 떳다.
밤 12시경부터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도 그대로다.
많이 오는건 아니지만 쉬 그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어제 저녁에 사둔 스티키 라이스를 먹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7시경이 되니 비가 드디어 그쳤다.
출발이다.
7:10, 출발
7:24, 선착장 도착
7:32, 도강 완료
이제부터 90km를 달려야한다.
8:09, 13.9km
아침 속도는 나쁘지는 않다.
도로사정도 좋은 편이고
하지만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달리기가 조금 힘들다.
9:05, 29.5km
편하게 쉴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워 그냥 서서 쉬기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같은 곳에서는 쉽게 쉴 곳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
이쪽으로 오면서 쉴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9:28, 34.3km
국경 도착
콜라 한잔 마시며 쉬어야지 했었는데
마땅히 쉴만한 곳을 찾지 못하다 국경까지 와버렸다.
라오스는 라오스데로
캄보디아는 또 캄보디아데로
나름의 이유를 대며 삥을 뜯는다...
기분 안좋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9:50, 수속 완료
57,500kip 남은것을 6$로 교환
10:00, 다시 출발
10:35, 45.0km
도로사정은 라오스보다 캄보디아 쪽이 좋은데 여긴 더 쉴 곳을 찾기가 힘들다.
사람들도 거의 살지 않고...
11:16, 55,1km
도로가 아무리 좋으면 뭘하나...
지루한데...
11:54, 64.2km
지루함의 연속이다.
마을도 없고, 가게도 없고...
12:35, 73.2km
1:06, 79.3km
타이어가 이상하다. 바람이 자꾸 빠진다.
아마도 펑크가 난듯하다..
바람 넣고 다시 출발
2:27, 93.0km
바람 한번 더 넣고
2:50, 스퉁트랭 도착
시내로 접어들어 첫 번째로 보이는 호텔로 곧장 들어왔다.
아마도 이 동네에서 제일 좋은 곳인 듯 한데
15$부터 시작이다.
피곤해서 다른데 돌아볼 힘도 없고
그냥 체크인을 했다.
샤워를 간단하게 하고
밥을 먹기 위해 시내로 나가본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한산하다.
시장에 들러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먹는다.
아 피곤하다...
* 달린거리 : 97.2km
* 전체시간 : 7:37
* 최대속도 : 36.2km
* 평균속도 : 15.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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