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2

2012_메콩강따라 5,000리_15

이땅에 2012. 9. 10. 22:54

 

간밤에 비가 계속 내려 걱정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그쳐있다.

 

5시반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6시경에 호텔을 나선다.

 

6:10, 출발

시장에 들러 샌드위치를 하나사고

 

6:50, 9.8km

아침공기는 참 상쾌하다.

은근히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시장에 사온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한다.

 

 

 

7:43, 18.6km

몬돌끼리로 가는 도로가 갈라지는 곳에 제법 큰 마을이 있다.

가게도 있고 식당도 있고...

이런 마을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쉬면서 물 한잔 마시고...

 

 

8:20, 27.1km

주 경계 통과

드디어 크라체주에 들어섰다.

 

 

 

 

 

8:43, 32.4km

콜라 한잔 마시고, 역시 콜라는 나의 힘이요 나의 생명이다.ㅋㅋ

도로사정은 거의 비슷하다.

마을도 없고 쉴만한데도 잘 없고...

사실 이게 더 힘든거다.

 

 

10:22, 53.8km

세 번째 빵꾸가 났다.

땡볕에 무슨 일이람...

 

10:55

30분만에 정비를 하고 다시 출발한다.

 

 

11:14, 58.9km

햇볕이 조금씩 나면서 더워지기 시작한다.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한 아저씨 다가온다.

자전거에 급관심을 보인다.

근데 말이 통해야지...

 

11:45, 65.6km

물 한통을 들고 1000리엘을 주니 할머니가 500리엘이라며 500리엘을 거슬러준다.

싸다...

 

12:35, 76.5km

절반을 넘어섰다.

이제 64km만 가면 된다.

 

 

1:51, 93.8km

빵꾸도 나고, 비도 오고, 개들도 공격하고, 비포장도로도 많고, 맞바람도 세게 불고...

정말 달리기 힘들다.

  

2:34, 101.4km

가게에 들러 콜라 하나를 샀는데

찢어진 돈이 있다고 안받는다.

캄보디아 돈은 신권일때는 괜챦지만

조금 지나면 이상해진다...

도저히 돈처럼 안보이는 지폐들이 종종있다.

 

지네 나라 돈 상태를 생각해야지...

 

4:50 드디어 크라체에 도착했다.

막판 10km 정도 맞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무지 힘들었는데

겨우겨우 달려 거의 다왔다고 생각할 무렵

1km 정도를 남기고 비가 쏟아진다.

피할 곳도 없고 그냥 맞았다.

오히려 시원하더라....

 

예약해둔 호텔은 도로변이라 쉽게 찾았다.

스퉁트랭에서 자전거 타고 왔다고 하니

다들 놀랜다.

 

나도 놀랍다...........

 

 

너무 힘든 하루였다.

 

 

* 달린거리 : 138.3km

* 전체시간 : 11:17

* 최대속도 : 35.6km

* 평균속도 : 15.8km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시를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