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o the Java_02
어제 밤에 추운 것 같아
온도를 높여 놓고 잤더니 덥더라.
자다깨다를 반복하고...어이쿠...
8시에 눈을 떳다.
오랜만에 많이 걸었더니 피곤하더라.
일어나기 싫어도 일어나야 하는지라.
아침을 먹고 챙겨서 9시 조금 넘어 호텔을 나선다.
비가 내린다.
버스를 타고 코타로 간다.
버스를 바로 탔는데
도착한 줄 알고 내렸다.
종점이 아니라 중간쯤에 내린거다.
다시 버스를 타고 코타로...
도착하니 비가 더 많이 내린다.
도로는 엉망이고 차들은 엄청나게 막힌다.
비 때문에 걷기도 힘들고 역으로 들어가 시간을 보낸다.
꼼짝없이 갇힌거다...
비가 이렇게 내리는데도 자전거 빌려주는 청년은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다.
손님도 없는데 말이다...
12시경이 돼서야 비가 그친다.
동네를 한바퀴 돌고 광장으로 나온다.
비가 그치니 사람들이 좀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또 비가 내리고...
버스를 타고 블록 M으로 간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역시나 쇼핑센터였다.
쇼핑 별로 안좋아 하는지라 대충 보고 패스
그리고는 세나얀으로 간다.
바이크프라이데이 매장이 있다고해서 확인하러
하지만 여기도 온통 쇼핑몰들이다.
금방 찾기는 했는데 여기까지 자전거를 어떻게 가져오나 싶다...
다시 버스를 타고 탐린시티몰로 가서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이곳은 한번 들어가면 나가는 곳을 찾기가 너무 어려운 곳이다.
겨우 겨우 입구를 찾아 나오긴 했지만
환장하는 곳이다.
8시에 눈을 뜨긴 했는데 일어나기가 싫어 좀 더 누워있었다.
사실 피곤한거였다.
30분 정도 더 누워 있다 억지로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어제밤에 자전거 조립을 하긴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해 만지다가
10시가 다 돼서야 호텔을 나선다.
자카르타 와서 처음으로 해가 맑게 빛난다.
날씨 좋다.
매장 위치는 미리 알아 두었고 어제 사전 답사까지 했기 때문에 찾는건 아주 쉽다.
하지만 도로사정이 자전거를 타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한 곳이다.
엄청 신경 쓰면서 달린다.
30분 정도를 달려 10시 30분에 도착했다.
하지만 문은 11시에 연단다.
다행이 무선인터넷이 잡혀서 심심하지 않게 기다린다.
이 사람들 11시 10분이 돼서야 나타난다.
그리고 10분 정도 준비하고
11시 30분부터 자전거를 잡고 앉는다.
꼼꼼하게 보는 것 같긴 한데
영 어슬퍼 보인다.
말한 부분이 아닌 다른데도 손을 댄다.
아니라고 하니깐 문제가 있단다.
사실 핸들부분에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거든...
한시간을 손을 보고 무사히 정비를 마쳤다.
5만 루피.
한 5,500원 정도 되는 돈인데
한국에서 이렇게 할려면 3만원은 족히 줘야하지 않을까?
다시 험한 길을 달려 숙소로 무사히 돌아왔다.
그리고는 다시 밖으로
시티은행 가서 돈 뽑고
그 근처를 그냥 다녀본다.
시장도 있고-역시 시장이 재미가 있어
쇼핑센터가 있길래
들어가서 점심도 먹고
그런데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온다.
헐~~
한참을 묶여 있어야했다.
퇴근시간이다.
육교에 올라보니 장관이다.
보고만 있어도 숨이 막힌다.
이렇게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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