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2013. 6. 6. 19:16

 

일찍 일어나는게 몸이 익은건지 6시만 되면 눈을 뜬다.

오늘은 좀 더 누워 있어도 되는 날이라 7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조금 앉아 있다가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간다.

손님이 많지는 않은데 뷔페식(?)으로 아침이 준비 되어 있다.

나시고랭이랑 미고랭을 담아온다.

역시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하는 여행의 법칙에 맞추어 많이 먹는다.

 

아침을 먹고 인터넷도 하면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8:55, 준비완료

오늘도 안전운행!!!

 

 

9:10, 4.37km

페리터미널 도착.

터미널 앞 도로는 2년 전보다 더 상태가 안좋아져 있다.

 

 

 

 

9:20, 4.53km

페리에 올랐다.

 

 

 

 

 

 

 

 

 

 

 

11:24, 9.85km, 도착

거리는 5km인데 1시간 가까이 걸렸다.

바다를 건너오면 시차 때문에 1시간이 빨라진다.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11:48, 11.51km

예약한 호텔 이름 확인할려고 전화기를 보니 데이터가 하나도 없다.

어제 옮긴다는게 잘못 한 것 같다.

짐을 풀고 노트북을 꺼내서 전화기로 옮긴뒤 다시 출발한다.

그래도 오늘은 여유로운 날이라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1:20, 33.27km

오르막 내리막의 무한반복이다.

전에도 이 길이 지루하고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1:42, 37.71km

무한반복 되던 지루한 길이 거의 끝나간다.

오늘 정말 힘든 날이다.

 

2:15, 44.09km

인도마렛 발견

발리에서는 코카콜라 행사를 하지 않는다.

이제 비싼 콜라를 먹어야 한다.

아 이런 슬픈 일이...

하지만 우리에겐 빅콜라가 있다.

 

 

2:31, 45.39km, 4시간37분 도착

 

90km 달린 날보다 더 힘든 날이었다.

3일 달리고 하루를 쉬어야 하는건데 말이다.

들어오자마자 대충 씻고 그대로 쓰러져 두 시간을 잤다.

자고 났더니 더 멍해진 느낌이다.

오늘 너무 피곤하다.

 

라하 세카르 메라티호텔라는 호텔을 예약을 했었다.

그런데 우선 지도가 틀리다.

다행히 와본곳이라 체크를 하고 와서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공사중이다.

약간의 공사가 아니라 호텔의 3분의2이상을 뜯어고치고 있다.

이 정도면 영업을 안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

와이파이는 안되고 절대로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는 곳이다.

 

 

 

시내로 나가본다.

쇼핑센터 같은게 있길래 들어가 보니 푸드코트가 있다.

나시고랭 하나 먹고 나오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옆 동네에는 해가 보이는데 말이다.

한참을 발이 묶여 있었다.

 

비가 그치길래 빵 몇 개사서 호텔로 돌아온다.

오는길에 개 한 마리가 괴롭힌다.

발리는 개를 많이 키우는 곳이다.

개 싫다...

 

 

반누왕기-느가라

* 달린거리 : 45.4km

* 전체시간 : 4:37

* 최대속도 : 45.8km

* 평균속도 : 1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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