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5
2015_여행통신_타이완일주_05
이땅에
2015. 1. 21. 20:28
1월8일 타오위안공항을 출발해
중리-네이완-난좡-샨완-따지아-루캉-타이중-렌아이-푸리-르우에탄-민숑-지아이-타이난-카오슝-헝춘-컨팅-헝춘 이렇게 817km째 달리고 있다.
1991년 1월
난생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했었다.
처음 택한 곳이 바로 이곳 타이완었다.
그때는 아직 유럽은 커녕 태국도 가는 사람이 별로 없던
배낭여행 초창기였던 시기였다.
이번 여행이 뭐 25주년 기념여행 이런거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헝춘에 숙소를 정해서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타이완 두 번째 관광지 컨팅에 다녀왔다.
최남단점이 있는 곳이다.
25년 전에도 여길 왔었다.
헝춘에서 컨팅가는 버스 기다리다 식당에서 밥 먹은 기억도 나고
컨팅 해변에 있는 뾰족한 산도 기억이 나고
파란바다 파란하늘도 기억이 난다.
그땐 모든게 너무나도 신기했는데
오늘은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분위기가 너무 달라 그 감흥이 살아나지는 않는다.
그때는 작은 어촌 같은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엄청나게 많은 민박집들과 식당들이 들어서
큰 도시가 되어있고 엄청난 관광지가 되어 있다.
그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땐 분명 지금보다 교통이 더 불편했을텐데 말이다.
이제 동부해안으로 올라가서 타이중-화렌-지룽-타이페이까지 600km 정도만 가면 될 듯하다.
600km...
가뿐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