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타이완일주_19
정말 시끄러운 밤이었다.
오토바이소리, 자동차소리...
잠이 깊이 들지 않더라...
5시반경에 눈을 떳다.
일어나기 싫어서 계속 누워있다가 7시에 일어났다.
옆집 수다쟁이 총각은 아직도 꿈나라다.
설렁설렁 준비를 한다.
준비를 다해갈 무렵
옆집 수다쟁이가 일어났나보다
일어나자마자 커피 마시잔다.
주섬주섬 가방에서 에스프레소머신을 꺼낸다....
넉살좋은 홍콩 총각은 경찰서에서 뜨거운 물도 받아오고 종이컵을 얻어온다.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수다떨고 출발한다.
8:33, 출발
오늘도 안전운행
9:43, 16.7km
북회귀선 도착.
영화에서 본 곳이다.
제목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대학생 하나가 자전거로 타이완일주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는데
그 영화에 이곳이 등장하는데 영화보다 못한듯하다.
10:27, 24.1km
오토바이 길이 없는 곳이 간혹 있긴 하지만 그래도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다행이다,
바닷가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쉰다.
한 아줌마가 빗자루를 들고 나타난다.
청소를 한다.
도로변에 이런 작은 공원들이 많은데 참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청소를 하는거였다.
11:19, 36.3km
711발견
밥 먹고 간다.
쉬엄쉬엄가자...
12:58, 54.1km
오늘 최고 난이도 구간을 가고 있다.
여기 좀 힘들다.
1:59, 62.9km
산 하나 넘었다.
쉬면서 커피 한잔 마신다.
하지만 끝난게 아니다.
아직 하나 더 남았다.
두 번째 산.
힘들어서 끌고 가는데 산세를 보니 아직도 한참 남아있어서 절망했는데
터널이 있다....
터널 지나면 내리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어...
그래도 저기만 지나면 될 것 같다.
3:05, 80.0km
아..거의 다왔는데 빵꾸났다.
3:45, 정비완료
4:15, 88.7km, 7시간40분 화렌 도착
숙소 주변에도 먹을곳이 있었지만 지난번에 왔을 때 먹었던 식당으로 간다.
근데 지난번에는 60원에 먹었는데 비슷하게 담았는데 90원을 달란다.
외국인이라 더 받는건가?
밥 먹고 돌아오는 길에 교회가 있다.
1월25일인데 아직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대로 있다.
아직 어둠이 다 오지 않은 하늘과 야자수가 멋지다.
창빈-화렌
* 달린거리 : 88.7km
* 전체시간 : 7:40
* 최대속도 : 49.2km
* 평균속도 : 1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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