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6

台灣環島_Season2_06

이땅에 2016. 3. 11. 01:50



8:15

준비완료

오늘은 단수이 거쳐서 진산까지 간다.

비가 안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안전운행!!!















10:03 19.2km. 단수이역 도착

강변에 잘 닦여진 자전거 길 덕분에 단수이까지 아주 편하게 왔다.

단수이 참 좋은 곳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10:24 22.4km

자전거길을 빠져 나와 단수이 시내로 들어섰다.

역시나 정신이 없다.

시작부터 오르막을 올라야 했고

쌩쌩달리는 차들을 피해 달려야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단수이가 큰 도시가 아니라 정신없는 구간은 금방 빠져 나온 것 같다.

진산까지 35km 남았단다.

물론 진산시내까지가 아니라 경계까지라는게 함정이다.


11:01

슈퍼발견

물 한통 사서 간다.




11:27. 27.9km

산쯔 근처 세인트존스대학 앞이다.

점심 먹고 간다.


시계가 다이 되버렸다.

건전지가 다된 것 같다.

1년도 못가는 마음에 안 드는 시계다.

11만원짜리의 한계라고 해야하나!!!




12:20. 36.6km

세인트존스대학 앞에서 쉬고 10km 가까이 달려온 것 같다.

생각보다 오르막이 많아서 약간(?) 힘든구간이다.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게 이대로라면 괜찮겠지만 비로 바뀌면 곤란해진다.






1:09. 44.1km

시먼(石門) 도착

동네이름이 왜 시먼인가 했더니 저것 때문이었다.

다른사람들 블로그에서 여러번 본 곳이었는데 여기라고는 왜 생각을 안한건지...

나름 운치있다.

도로사정도 좋고 차도 별로 없어서 좋은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맞바람 정말 싫다.






1:52. 49.3km

진보산(金寶山景觀墓園) 갈림길


길이 두갠데

하나는 약간 먼 길이고

하나는 저기 눈 앞에 보이는데 산길이 장난이 아니다.

어디로 갈까 심히 고민이 된다.


약간 먼길을 선택했다.




2:04. 52.7km

아! 내가 미친 놈이지

등려군이 뭐라고...


선택한 길이......

정말 미칠 것 같다.

경사가 17%다.


걸어가기도 힘든 길을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다.

비까지 내린다.


3:23. 56.1km

진바오산...

경사도 17%를 뚫고

안개비 맞으며

거의 도착했다.

이제 500m 남았다.

너무 춥고 힘들다

여길 왜 온걸까?









3:40

어쨋든 도착했다.

우선 사진부터 찍고 한바퀴 돌아본다.


등려군, 테레사 텅

당신 여기 잠들어 있군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너무 운치있다.


시간이 좀 있었으면 여기 좀 더 있고 싶은데 안타깝다.


내 마음의 영화 첨밀밀

내 마음의 히어로 테레사 텅

편히 쉬시길...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내리막도 장난이 아니다.

여긴 다신 못올 것 같다.



금새 진산 시내에 도착했다.

711에 갔는데 자전거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 길 건너에 있는 전가로 왔다.


여긴 커피랑 토스트 세트가 59원이다.

711보다 비싸다...


커피 한잔 마시고 몸을 녹이며 저녁거리를 대충 장만한다.


그리고 야영장으로 출발


4:32. 64.7km 도착

따뜻한 물도 나오고 조용하고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라 좋긴한데

와이파이는 사무실 앞에서만 되는데 텐트 친 곳과는 너무 멀고

그리고 야영비 600원은 좀 비싼 곳이다.



타이베이-지룽-진산

* 달린거리 : 64.4km

* 전체시간 : 8:15

* 달린시간 : 6:05

* 최대속도 : 37.8km

* 평균속도 : 10.5km

* 누적거리 : 168.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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