台灣環島_Season2_18
6시 좀 넘어서 일어났는데 준비를 마치니 8시15분이다.
오늘은 80km 정도를 가야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하다.
그래도 비가 안오니 정말 다행이다.
오늘도 안전운행!!!
숙소에서 큰 길로 바로 안나오고 뒷길로 나왔는데
비가 살짝 오는 것 같더니 무지개가 보인다.
오래만에 햇빛을 보며 달리는건 좋은데 바람이 사람을 잡는 바람이다.
10:02. 23.9km
여전히 바람은.....
태풍급이다.
멀리보이는 산너머가 타이동쪽이다.
저쪽은 비가 올 것 같다.
711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간다.
11:39. 41.8km
도중에 도보여행자를 만나 잠시 수다를 떨었다.
55일 동안 걸어서 타이완을 일주할 예정이란다.
물론 다 걷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쎄다.
타이동 근처에서 지나쳤던 그 사람 같기도 하고...
12:19. 47.3km
185번 도로로 들어왔는데 여긴 너무 조용하다.
딴 세상 같다.
1:10. 58.7km
보기에는 평지같은데 은근 오르막이다.
온도가 20.8도까지 올라간다.
어제는 8도까지 내려갔었고 아침만해도 쌀쌀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너무 달라져버렸다.
3:32. 80.7km
편의점에서 저녁 장만해서 갈거라고
완루안이라는델 들렀다가 혹시나 하고 학교에 들어갔다.
교무실에 사람이 있길래 캠핑할 수 있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성당으로 가보란다.
조금 가니 멋진 성당(萬金聖母聖殿, Catholic Church of Wanchin)이 있고 관광객들도 제법 있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서 잠시 기다리니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났다.
야영을 할 수 있냐고 했더니
안된다며 인터넷 검색하더니 근처에 야영장을 소개해준다.
근데 근처에 있는 야영장에 갔더니 문을 닫았더라.
공짜로 자볼려고 하다가 시간만 낭비했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 저녁거리 장만해서 원래 생각했던 야영장으로 간다.
3:56. 7시간40분. 85.6km 도착
무사히 야영장 도착
아줌마도 산만하고 야영장도 산만하다.
자리잡고 씻고 밥도 먹고 정리를 한다.
야영장에 사람들이 많은데
한팀은 교회사람들 같은데 집회같은걸 하고 있고
한팀은 놀러 온 팀이다.
문제는 이 놀러온 팀이다.
노래방 기계 크게 틀어놓고 민폐를 끼친다.
무지하게 시끄럽다.
헝춘-완루안
* 달린거리 : 84.8km
* 전체시간 : 7:41
* 달린시간 : 5:37
* 최대속도 : 35.1km
* 평균속도 : 15.0km
* 누적거리 : 833.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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