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8

台灣環島_Season4_04

이땅에 2018. 3. 16. 01:33



8:30 준비완료

630분에 일어났는데 천천히 준비했더니 2시간이 지나버렸다.

내려가서 주인아줌마 만나고 출발하자.



8:40

주인아줌마가 없다.

토우펀 갔단다.

할 수 없이 그냥 출발한다.











10:04. 18.1km

유달과기대학 지나 작은 산 하나를 넘고 두 번째 산을 넘고 있다.

작년보다 잘 달려지는 것 같다.


작년에는 유달과기대학에서 쉬었었는데 이번에는 한참을 더 왔으니 말이다.

두 번째 산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여기 작년에 공사하고 있더니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어제 밤에 야영장 아줌마가 준 과일을 가져왔었는데 귤인줄 알았는데 오렌지다.

엄청 맛있다.

 

라인으로 야영장에 온 걸 환영한다는 문자가 왔다.

나도 번역기를 돌려 다음에 다시 간다고 했더니 환영이라는 답장이 온다.






10:33. 후롱 역 도착

사진 몇 장 찍고 간다.








11:40. 35.7km

바이사툰 711 도착

세 번째, 네 번째 산을 다 넘고 바이사툰까지 왔다.

이젠 거의 평지라 달리기는 쉬울 것 같다.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쉰다.







12:26. 45.3km

통시아오역 도착

 

이 근방은 4번째 지나가다 보니 확실히 기억이 잘 난다.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좋아진다.

조금 더워지기도 하고...


피곤하지는 않지만 사진만 몇 장 찍고 가는걸로...







통시아오를 빠져나오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발전소 건물을 찍는 것 같다.

잠깐 자전거를 세우고 나도 찍었는데 저 철길 위에 기차가 지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











1:06. 51.9km

유안리역 도착

이 동네는 하나도 안변하는 것 같다.

이제 15km 정도 남았다.





1:31. 56.7km

따지아 초입에 있는 711 도착

차 한잔 마시고 잠시 쉬어간다.





2:30. 65.2km

따지아 도착

저녁거리 보급해서 야영장으로 간다.



2:54 6시간 13. 67.3km 도착

아는 사람은 안보인다.

그런데 오늘도 야영할 수 없단다.

뭐라뭐라 얘기 하는데 알아 들을 수가 없다.

4년째 여기 오고 있는데 자고 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러란다.

야영비가 350원이란다.

210원 아니냐고 했더니 올랐단다.

하는 수 없지...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항상 뭔가 하나를 빠트리고 오게 된다.

이번에도 하나를 두고 왔다.

그라운드시트!

야영을 하는 사람들은 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데크에 텐트를 치면 문제는 없지만 맨땅에 텐트를 치게되면 이게 정말 중요한 장비라 할 수 있다.

숙소에서 짐 정리를 하는데 이게 없더라...

어제 중리 시내로 나가서 등산장비를 찾아봤는데 안보인다.

혹시나 싶어서 다이소를 갔는데 비슷한게 있다.

몇 번은 사용할 만한 비닐매트를 구했다.



텐트를 치고 있는데 제작년에 만난 아가씨랑 통화를 해보란다.

...

나 영어 못하는데

그래도 대충...

오늘 5시에 사람들이 다 퇴근한단다.

보통은 저녁 때도 사람이 있는데 오늘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 넓은 야영장에 오늘도 혼자다.

오늘은 진짜 이 큰 산에 혼자 있는거다.

 

텐트 다 치고 있으니 작년에 다른 야영장까지 태워다 준 아저씨와 아줌마가 보인다.

인사하니 반가워한다.

 

진짜 5시 되니 사람들이 다 퇴근해버린다.

진짜로 혼자 남았다.

    


샨완-따지아

* 달린거리 : 67.3km

* 전체시간 : 6:13

* 달린시간 : 4:26

* 최대속도 : 47.9km

* 평균속도 : 10.8km

* 주행평균 : 15.2km

* 누적거리 : 154.4km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기를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