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33
오늘은 라마섬에 간다.
라마섬은 윤발이 형의 고향으로 더 유명하며
가끔 페리에서 윤발이 형을 목격할 수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센트럴에서 페리를 타고 40분 정도 걸리는데
용슈완으로 페리를 타고 가서 섬을 한바퀴 돌고
소쿠완에서 페리를 타고 나와도 되고
반대로 해도 되는데
소쿠완으로 들어가서 용슈완으로 나오는게
아마도 조금 더 걷기에는 편한듯함.
덜컹덜컹 트램을 타고 센트럴로 간다.
1시간 정도 걸렸다.(너무 오래 걸렸음)
일단 시간을 보니 소쿠완행이 더 빨리 있다.
물론 처음부터 소쿠완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40분 정도 걸려 소쿠완에 도착.
작은 어촌 마을이다.
우선 선착장 주변을 한바퀴 돌고
물 한통 사고 출발한다.
트레킹코스가 아주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이정표도 잘 표시되어 있고
개 화장실도 곳곳에 있다.
좀 걸으니 작은 마을이 나온다.
마을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집 몇 채 정도...
드디어 첫 번째 해수욕장이다.
민박집도 있고 식당도 있는데
사람들은 거의 없다.
여기는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 듯,
오로지 걸어서 와야 하는곳이라...
좀 더 걸으니 역시 작은 마을이 나온다.
물론 여기도 집 몇 채가 전부지만
사람들이 오래전에 떠난듯한 빈 집들도 있는데 을씨년스럽다.
근데 난 이런데가 좋다.
역시 오래된 빈집이 몇 채 나온다.
팻말이 있어서 읽어보니
100년 전에 주씨일가(정확한건 아님)가 정착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헐...
앞에 두 사람이 간다.
아빠와 딸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보니
연인사이더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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