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4

역시자전거가좋다_01

이땅에 2014. 10. 20. 19:00

여름여행을 마치고 일상에 복귀했다.

방학의 끝과 새학기의 시작은 분주하고 정신이 없다.

 

역시나 마찬가지의 시간이 지나가는데 현실에 적응하는 일이 참 힘들다.

 

답답한 시간들이 지나가는데

달력을 보니 추석연휴가 보인다.

 

대마도나 다녀오자 싶어서 예매를 했다.

그리고 텐트도 사고 침낭도 샀다.

 

그런데

잘 짜면 제법 긴시간이 나올 것 같은.....

이런 좋은 일이...

그래서 배를 취소하고

비행기로 바꿨다.

 

그리고 급하게 여행준비를 한다.

뒷일은 나중에 걱정하는걸로...

 

 

아침 비행기는 참 싫다.

오늘도 지난번처럼 밤을 새고 새벽에 어둠을 뚫고 집을 나섰다.

 

5시반

택시가 잘 보이질 않는다.

한참만에 택시를 탔는데 완전 폭주족이다.

대부분의 신호는 무시하고 달린다.

물론 그 덕분에 빨리 도착하긴 했지만...

 

6시20분

아직 카운터도 열지 않았다.

잠시 어슬렁거리다 일본 다니며 장사하는 조사장을 만났다.

공항만 오면 만나는 사람이 되버렸다.

 

 

김해공항은 지난 여름보다 비교적 한산한 것 같다.

아마 내일은 복잡하겠지...

 

홍콩가는 비행기가 파이널 콜을 한다.

홍콩... 아... 또 가고 싶다.

 

 

연휴라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빈자리가 많다.

 

비행시간이 한시간 정도라 잠을 잘 수도 없고

샌드위치 하나 먹고 나니 착륙한단다.

 

간사이 공항은 김해하고는 상황이 다르다.

한참을 기다려 입국수속을 하고 나오니 짐이 돌고 있다.

아마 몇 바퀴 돌았을 것 같다.

 

입국장 밖으로 나오니 조사장이 기다리고 있다.

짧은 인사를 하고 먼저 보낸 후 ATM에서 돈을 뽑는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시내로 간다.

 

 

 

 

숙소로 와서 짐을 맡겨놓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난바까지는 전철로 한 구간 정도거리다.

시간도 많고 그냥 걷는다.

 

 

시내로 가서 라면 하나 먹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본다.

몇 년새 좀 변한 것 같다.

2년 밖에 안지났는데 말이다.

 

 

 

 

앗!

총각은 어딜가고 처녀가?

공사중이란다...

 

 

 

 

 

 

 

 

돌아오는 길에 작은 전차역이 보인다.

 

한카이전철 한카이센(阪堺電軌阪堺線)이라고

하마데라까지 연결되는 노면전차다.

 

 

숙소로 돌아와 자전거를 조립해 놓고

프런트에 마트위치를 물어보고 마트로 간다. 

도시락, 컵라면, 콜라, 빵 등

저녁과 내일 아침거리를 사온다.

 

아....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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