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9

여행통신_190211

이땅에 2019. 2. 15. 23:24



























01. 랑수언-춤폰 110.7km

생각보다는 컨디션이 좋아 34.5km를 달리고 첫 휴식이다.

지난번에 점프한 구간이라 초행길이나 마찬가지라 큰 길 위주로 달리면서 가민이가 가라는 길을 섞어서 달리고 있는데 자꾸만 오른쪽으로 빠지란다. 못믿어워서 큰 길로 가다가 한번 가볼까해서 오른쪽으로 빠졌는데.......비포장이다.

구글지도를 확인하니 지름길은 맞는데 비포장은 좀 그렇다...

2.7km 정도라 비포장이라도 짧으니 가자하고 가다가 도저히 비포장은 달리기가 힘들어 포장도로가 나오자마자 경로를 바꿔 내맘대로 달린다.

그러다 큰 도로가 나왔는데 너무 큰 도로라 반대편으로 갈수가 없다.

역주행이다!!!

한참을 역주행해서 유턴하는데를 찾아 길을 건넜다.

가민GPS가 아주 길을 잘 찾아주는건 맞지만 한번씩 황당한 길을 안내해준다는게 좀 거시기하다.

큰 도로(여기서는 고속도로라 부른다)는 달리기에는 좋지만 차들도 많고 큰 차들이 위협적이라 정신차리고 달려야 하는 곳이다.

그렇게 110km를 달려 랑수언에 도착했다.

...힘들다.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해놓고

저녁거리 사러 내려갔는데 편의점 앞에 이것저것 파는 곳들이 있다.

무삥하고 까우니언을 사야지 하고 편의점 들어가서 음료수 몇 개 사서 나오니 아저씨가 어디론가 가버렸다.

...

다시 편의점 들어가서 팟카파오 하나 사서 나왔다.

이번에는 아까봐둔 과일을 사려했는데 이번엔 과일 파는 아저씨가 어디론가 가버렸다.

되는게 없다.

 

방에 올라오니 에어컨이 하나도 안 시원하다.

덥다...

 

결국은 방을 바꿨다...

...살 것 같다!!!

 

02. 랑수언-춤폰. 70.6km

출발 준비를 하는데 아저씨 한명이 오더니 엄청 관심을 가진다.

자기는 경찰이라면서 자기도 자전거 탄다면서...

하지만 아저씨도 나도 영어가 짧아 긴 대화를 나누지는 못한다...

70km를 달리는건 괜찮은데 어제 달린게 안풀려 힘들다.

그기다 도로가 올록볼록한 구간이 너무 많다.

이틀째 이런 길을 달리고 있다.

 이런 길 너무 싫다.

 

03. 춤폰

춤폰은 태국 남부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도시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코 사멧과 해수욕장들로 향하는 길목이라 관광객들이 많은 도시다.

커피 한잔 사서 춤폰시민공원이라 불리는 Krommaluang Chumphon Monument & Park, 기차역, 오션몰, 시장 등등을 느릿느릿 다녔는데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걷기에 딱 좋은 도시라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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