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추도비
나가사키 미쓰비시조선소(長崎 三菱造船所)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長崎県 長崎市)
전쟁이 확대되는 중 나가사키조선이 미쓰비시에 불하되면서 항공기와 조선을 생산의 중심으로 하는 미쓰비시중공이 설립되었다. 나가사키에는 조선소 이외에 제강·병기(어뢰 등을 생산) 등의 미쓰비시의 공장이 건설되었고, 대피용의 지하공장까지 건설되어 있었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밑에는 미쓰비시의 공장이 있었다. 미쓰비시 병기, 제강, 조선에는 강제연행된 조선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다. 그들도 피폭을 당했다. 조선소에서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는 약 5,000명이었다.
오시마탄광(大島炭鉱)
나가사키현 니시소노기군(長崎県 西彼杵郡)
1917년 미쓰이마쓰시마산업에 의해 석탄을 채굴하기 시작하였고, 조선인 1,000여명이 일하였으며, 1970년 폐광되었다.
현재 몇 개의 갱구가 남아 있으며 주 갱구는 창고로 이용되고 있고, 주변에도 많은 공장들이 탄광의 흔적들을 이용하고 있다.
하시마탄광(端島炭鉱)
나가사키현 니시소노기군(長崎県 西彼杵郡)
정식명칭은 미쓰비시석탄광업 다카시마광업소 하시마갱이다. 나가사키항에서 서남쪽으로 19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다. 남북길이 480m, 동서길이 160m, 총면적 6.3ha의 작은 섬이다. 실루엣이 마치 군함과 같아서 군함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1810년 처음 석탄이 발견됐고 1890년 미쓰비시재벌의 소유가 되며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주변 해저에는 질 좋은 해저탄이 다량 매장되어 있어 다수의 해저광이 개발되었다. 채광된 석탄은 선박으로 수송되어 주로 나가사키의 제철소에서 사용되었다.
원래 작은 암초에 불과하였으나 주변을 지속적으로 매립하였으며, 1916년 일본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식 공동주택이 건설되었다. 이로 인하여 군함도는 일본 근대 건축사상 중요한 건축물을 가지게 되었다.
태평양전쟁시 다수의 조선인이 강제연행되었는데 기록에 따르면 1943년 당시 이 탄광에는 500여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있었으며 1925-1945년 사이 조선인 사망자 숫자는 122명이었다고 한다, 사망원인은 주로 압사, 질식사이고 사망사고는 태평양전쟁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절정기에 군함도의 인구는 5,200명으로 인구밀도는 당시 도쿄의 9배였다고 한다. 작은 섬의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호화로운 곳이었지만 일본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1974년 폐광되었고 현재까지 무인도로 방치되어 있다.
평화기념공원(平和記念公園)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長崎県 長崎市)
1945년 8월 6일 오전8시15분 원자폭탄 ‘리틀보이’가 히로시마에 투하되었고, 사흘 후인 1945년 8월 9일 오전3시 무렵 나가사키에 ‘패트맨’이 투하되었다.
히로시마는 당시 서일본의 중심지로 총감부, 철도국, 체신국, 재무국, 전매국, 군수관리국 등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군 관련 인원만 약 9만명에 이르렀으며, 나가사키도 일본 제일의 군함제조를 자랑하는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와 병기공장들이 위치하고 있어 일찍부터 군수도시로 성장하였던 곳이다.
원폭 투하로 인해 히로시마에서 14만명, 나가사키에서는 7만명이 숨졌다. 부상 및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유전자 변형으로 대를 이어 고통당한 사람들 역시 수만명이 넘었다.
일격을 받은 일본은 8월 15일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했고, 태평양 전쟁은 완전히 막을 내렸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피폭자는 각각 42만명과 27만명이었으며 그 중 피폭으로 사망한 사람은 각각 약 16만명과 약 7만4천명에 이른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의 추정에 따르면 당시 피폭을 당한 조선인은 히로시마 5만여명, 나가사키 2만여명에 이르며 이들 중 히로시마에서는 3만여명이 나가사키에서는 1만여명이 사망하였고, 종전과 해방 후 2만3천여명이 귀국하였다.
하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기념관은 ‘잊지 말자’는 각오만 있을 뿐 전쟁이 어떻게 기억되는가, 무엇을 기억시키고 있는가 하는 기억의 형태는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일본이 희생자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일본의 중국침략과 전쟁 동안의 조선인 연행 등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은 기억해야 한다. 진정한 평화는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죄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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