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45분에 잠을 깼다.
알람을 5시에 맞춰놨는데 억울하다.
하지만 도중에 한번도 깨지 않았다는건 기적같은 일이다.
5시에 일어나 천천히 준비를 한다.
오늘은 나콘사완까지 134km를 가야한다.
덥지만 않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열대지방에서 안 더운걸 기대할 수는 없는거라 받아들여야 한다.
대충 준비를 해놓고
내려가서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해결한다.
맛있는건 아니지만 평소에 즐겨먹던거라 거부감은 없고
가난한 여행자한테는 이것도 도움이 되는거다.
7:45
준비완료
역시나 카메라가 말썽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암튼 오늘도 안전운행!!!
9:10. 39.9km
도로사정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신나게 달려왔다.
이번에 여행하면서 달라진게
곳곳에 자동차 운전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다는거다.
널찍한 주차장과 화장실 그리고 앉을 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 들렀다가 벤치에 잠시 앉았다가 다시 출발한다.
더워지기 전에 좀 더 달려야 한다.
10:09. 52.97km
이 구간 역시 도로사정이 좋다.
물론 차들이 많고 최선을 다해 달리는 통에 시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구간이다.
더 다행스러운건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는거다.
많이 안덥다.
하지만 엉덩이 아픈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제 81km남았다.
11:19. 71.2km
이번 구간은 18km를 달렸다.
절반 왔는데 4시간18분이면 예상보다 잘 달리고 있는거다.
날씨의 덕을 계속 보고 있다.
12:09. 82.85km
좀 전에 앞바퀴에 철사가 박힌걸 발견하고 바로 뺐는데 빵구가 났다.
마땅한데가 없어서 그냥 도로변에서 작업을 한다.
12: 21. 복구완료
12:32. 83.59km
711도착
빵구가 조금만 늦게 났어도 여기서 수리하는거였는데 말이다.
일단은 커피하고 물 그리고 얼음 보충하고 간다.
1:02. 90.77km
여전히 엉덩이는 아프고...
오늘 구간은 핏사눌록을 빠져 나온 후로 거의 직선도로를 달리고 있다.
커브가 전혀없었다.
마지막에 나콘사완가면 커브길이 있긴 하지만
내 생각엔 전체구간 중에 120km정도가 직선인듯하다.
1:53. 103.6km
아까 쉰 이후로 13km정도 왔는데 길이 전혀 변화가 없다.
너무 지루한 구간을 달리고 있다.
90km 넘기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힘든데 도로마저 안도와 준다.
이제 31km남았다.
4시30분 경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2:40. 113.5km
여전히 똑같이 지루한 구간이 계속되고 있다.
정말이지 미칠 것만 같다.
가게도 없고 쉴데도 없다.
그러다 허름한 주유소 발견 냉장고 같은게 보여서 들어왔다.
est콜라 밖에 없다.
이거라도 먹어야 된다.
근데 역시나 이 콜라는 맛이 없다.
3:18. 121.4km
711발견
빅콜라 딸기맛이 있길래 선택했다.
아....맛없다.
3:55. 128.8km
빵구 수리하면서 넣었던 튜브가 바람이 계속 빠지던 놈이었다.
쉴때마다 바람을 넣어며 왔는데 6km남기고 마지막 바람을 넣고 간다.
4:31. 135.01km. 9시간33분 도착
예상시간에 도착했다.
빵구만 안났어도 훨씬 더 빨리 도착했을텐데 아쉽다.
근데 너무 피곤하다.
오늘의 숙소는
P.A. Place Hotel
나콘사완에 올 때마다 묵고 가는 곳이다.
가격 저렴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아이파이 빠르고,
시내 중심에 있고,
전망 좋고,
무료커피도 있고....
핏사눌록-나콘사완
* 달린거리 : 135.1km
* 전체시간 : 9:34
* 달린시간 : 7:54
* 평균속도 : 14.1km
* 주행평균 : 17.1km
* 최고속도 : 29.5km
* 누적거리 : 1,414.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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