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리던 비 때문에 계속 잠을 설쳤다.
다른 이유인지도 모르지만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
눈을 뜨니 5시50분이다.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난건지...
루앙프라방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새벽 탁밧이다.
물론 본 적 없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안봤다.
일찍 일어난 김에 그걸 보기로 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냥 외국인 관광객들만 서성이고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개만 왔다갔다하고...
이건 뭐지~~~
현지인 붙잡고 물어보니 비가와서 어쩌고 하는데 잘 못알아듣겠다.
내가 보러가니깐 안한건지 영문을 모르겠다...
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쌀국수 한그릇하고
그러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잔다...
한참을 자다 일어나 비 맞으며 동네한바퀴 돌고...
다시 뒹굴고...
나가서 점심 먹고
또 뒹굴고
여행 중에 이런 날은 처음이라 적응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저녁 무렵이 되니 비가 좀 잦아든다.
역시나 할 일은 없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저녁먹고
야시장 구경하고...
그렇게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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