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사진/한장의 사진

미개한 한국땅에...

이땅에 2011. 5. 10. 21:48

 

 

 

 

전라도 여행 중 교회 한곳을 들렀다.

꾀나 유명한 교회였는데

교회 벽에 이런게 걸려 있었다...

 

"5천년 동안 우상만 섬기던 미개한 한국 땅에 선교사로 오셔서 한 알의 밀알이 되신분"

 

미개한 한국땅이라...

5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자랑한다고 하던데 이건 또 무슨 소린지...

우리 문화가

우리 역사가

우리 전통이

그리 부끄러운건지...

그냥 미국가서 살던지 그럼...

 

100년쯤 후에

캄보디아 어느 교회에 "미개한 캄보디아 땅에 선교사로 오셔서.."

이런 문구가 걸리지나 않을런지...

 

씁쓸하다...

 

 

 

사족하나,

기독교의 한국전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저분들이 훌륭한 일을 하신분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것에 대한 애착이나 자부심이 없어보여 안타까울 따름인것이지요.

또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단지 생활이 우리보다 못하다고

그들의 문화를 낮게 보지나 않을지 그것도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