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온지 몇달이 지나버렸다.
여행 다녀와서 이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환경이 바뀌면서 게을러져 버렸다...
다음 여행 떠나기 전에 밀린 숙제를 시작해본다.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눈을 뜨니 9시다.
아침을 먹고 니콘센터에 들러 CCD청소를 하고
체크아웃을 한다.
그리고는 공항으로...
공항에 도착하니 12시반이다.
택배로 보낸 자전거를 찾는다.
조금 빨리 보냈더니 하루치 보관료를 받는다.
이번 여행은 짐에 대한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수속을 마치고 라운지에 올라오니 1시반이다.
여유롭다.
비즈니스라운지도 몇 번 이용해 보고나니 별것 없다.
그래도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야하는 여행의 원칙으로 인해 과식하게 된다.
암튼 난 한국의 추위를 피해 떠난다.
무사히 비행기에 오르고
영화를 본다.
밥을 먹고(비지니스석은 그릇도 다르다...)
또 영화를 본다.
좌석도 편하고 별로 지루하지가 않다.
잠시 화장실 갔다가...
주머니를 뒤지는데
어라 휴대폰이 없다.
화장실에도 없고 자리에도 없다...
큰일이다.
이거 없으면 큰일인데...
식은땀이 흐른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런데 승무원이 찾아냈다.
의자 옆으로 빠졌는데
내 손은 그곳에 들어가지 않았던거다.
천만다행이다...
3시반 비행기인데
자카르타에 공항 활주로에 도착하니 8시반이다.
얼른내려 쭉 나왔다.
입국하는데인줄 알고 줄을 서니 여기 아니란다...
뭐지?
다시 돌아가 비자 데스크 옆을 보니 그곳이 입국데스크다.
아까 간 곳은 비자가 필요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더라.
공항은 엄청 낡아있고
시스템도 낡아있다.
짐이 나오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에어컨도 잘 안돌아가 후덥지근하다.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9시15분이다.
시티은행 atm을 찾아 공항을 한 바퀴 돌았는데 없다...
어쩔 수 없이 50달러만 바꾸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예상대로 호객꾼들이 엄청나다.
블루버드는 호객을 하지 않는데도 줄서서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려 9시53분에 택시를 탄다.
밤이라 차가 안막혀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예약한 호텔은 예상대로다.
돈이 많지 않으니 이런데라도 만족해야겠지?
하루 참 길다...
간밤에 너무 추웠었나보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8시에 일어났다.
식당에 내려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준비를 하고 9시에 호텔을 나선다.
시내에서 이렇게 도로변에 서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혼잡한 도로에 혼자 타고 다니면 벌금을 내야 함으로 돈을 주고 사람을 태워서 다닌다.
참 희한한 나라다...
모나스까지 그리 멀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고 탐린에 숙소를 잡았는데
아... 3km가 훨씬 넘는 거리였다.
거의 한 시간을 걸어 모나스에 도착...그런데 비가 내린다.
우산을 가지고 나올까 하다가 비가 오겠냐며 그냥 나왔는데 실수였다.
한참을 비를 피하다가 모나스를 한바퀴 돌아본다.
광장 바닥에 비에 젖어 너무 미끄럽다.
안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 그냥 돌아선다.
다음 목적지는 감비르역
솔직히 서울역 같은데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우리나라 지방도시의 터미널 정도라고 해야할 것 같다.
볼게 없다는거지...
다시 비는 내리고
다음 목적지 잘란작사로 가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집회를 하고 있다.
몇 십 명... 경찰이 훨씬 많다.
무슨 내용인지 몰라 사진만 한 두 장 찍고 지나친다.
그 옆에는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바로 장소를 옮기더라...워낙 시끄러워서...)
어딘지도 모르고 걷다가 시장을 발견했다.
작은 시장이지만 볼거리가 많다.
저녁무렵이 되자 도로가 주차장이 된다.
엄청나다...
숙소로 들어와 잠시 잠시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서본다.
호텔 뒤쪽으로 한참을 가니 작은 골목들이 이어진다.
어라 영화촬영을 하고 있네
한참을 구경하다가
다시 걷는다.
또 하나의 거대한 쇼핑몰이 보인다.
탐린시티몰인 것 같은데
여기가 나하고 좀 맞는 것 같다.
동대문 쇼핑몰 같은 곳인데
특산품 코너도 있고
마트도 있고
저녁을 먹고 간식도 사고
밖으로 나오니 깜깜하다
갑자기 방향감각 상실...
물론 헤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속소로 돌아와 하루를 정리한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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