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카오 가기로 한 날이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가는게 아니라
좀 걷고 오후에 마카오로 가는 걸로 일정을 잡았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야우통으로 간다.
2번 출구로 나와 아파트 뒤쪽으로 간다.
오늘은 윌슨 트레일의 한 구간(sec.3)을 걷는다.
이쪽은 처음 오는 곳인데 여기도 풍경은 기가 막힌다.
이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데블스피크(Devil's Peak)라는데를 지도에서 봤었다.
궁금했었는데 예전에 포부대가 있던 곳이다.
그러고보니 이 산의 이름도 포대산이다.
어르신들이 한국처럼 음악틀어 놓고 운동도 하고 또 한쪽에서는 그늘에 앉아 놀고 계신다.
여기서 풍경이 좋아서 파노라마도 찍고
데블스피크의 포진지 흔적도 찍고 아주 좋았었는데...
보통 사진을 찍을 때 RAW+JPEG로 찍는데
나중에 확인을 하니 RAW 파일 폴더가 없어져 버렸다.
내가 지워버린모양인데...
JPEG로 남아 있긴 하지만 이건 작은사이즈라서 블로그용 외에는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다음에 여길 다시 가야한다...
이 공동묘지를 기점으로 이제 내리막이다.
사실 오늘 걷는 구간은 5km정도 밖에 안되서 설렁설렁 가도 한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싱겁게 끝이나버렸다.
지하철 티우켕렝역을 찾아간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하철 한 구간을 지하로 간게 아니라
산을 두 개 넘어 가는게 되는거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아 지하철을 탄다.
트램이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지하철로 이동
페리터미널에 도착했다.
사람 무지하게 많다.
곧바로 가는 배는 없는 좌석이 없단다.(암표가 있긴한데 돈을 더내라고 한다)
한시간 반을 기다려 2시30분 배를 탄다.
마카오까지는 한시간.
3년만에 다시왔다.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
짐을 내려 놓고 잠시 쉬었다가
산책 겸 근처에 있는 기아요새로 간다.
앗!
도착하니 문닫는 시간이다.
이런....
그냥 내려가기는 뭐하고 운동하는 사람들 틈에 묻어서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근데...........
한바퀴가 좀 되더라...
저녁도 먹어야 하고
물도 사야하고 시내로 나왔는데
친근한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방코델타아시아...
물론 이 동네에서는 신용금고수준이지만
한국에서는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굉장히 유명한(?) 은행이다.
이 은행 앞에 슈퍼가 있어서 들어가본다.
물도 사고 컵라면도 사고 콜라도 사고...
물가는 홍콩보다 조금 싼 것 같다.
또 이렇게 하루가 간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시를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김효산 여행 > 세계를간다_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38 (0) | 2014.10.12 |
---|---|
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37 (0) | 2014.10.12 |
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35 (0) | 2014.10.08 |
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34 (0) | 2014.10.08 |
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33 (0) | 2014.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