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5

태국, 어디까지 가봤니?_20

이땅에 2015. 11. 4. 01:44

 

 

 

8:10, 준비완료

오늘은 대략 88km 정도 간다.

오늘도 안전운행

 

 

 

9:03, 15.3km

오늘도 가민이는 이상한데로 가라고 한다.

102km 나온다.

물론 그길로 안간다.

맞바람이 상당하다.

그것만 아니면 딱 좋겠는데...

 

 

 

 

9:58, 29.0km

우통이라는 곳이다.

맞바람 때문에 속도가 정말 안난다.

콜라 한잔 마시고 쉬어간다.

문닫힌 가게 앞에 자전거 세워 놓고 앉아 쉬고 있는데 누가 나오더니

뭐라고 떠든다.

자전거 치우라는건가 싶어 치웠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다.

콘카올리라고했는데도 계속해서 뭐라뭐라고 이야기한다.

칸차나부리 가냐 뭐 이런것 같은데...

아저씨 영어 한마디 못한다...

 

 

 

10:49, 39.8km

321번 도로에서 324도로로 들어왔다.

차들이 많지 않아 좋긴한데

남서풍(?)이 계속 불어온다.

난 남서쪽으로 가고 있다.

아까는 그래도 대각선이라 조금은 나았는데

지금은 정면에서 불어온다.

 

 

11:59, 54.6km

햇볕이 점점 뜨거워진다.

좀전에 34.5도였는데

계속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41.2도까지 올라간다.

 

이제 34km 정도 남았다.

바람은 계속 불어온다.

아마도 끝까지 이 바람을 맞고 가야 할 것 같다.

아...힘들다.

 

 

 

 

 

 

1:19, 71.0km

바람 때문에 너무 힘들다.

바람만 없어도 달리기 좋은 길인데...

이제 17km 정도 남았다.

 

 

 

 

2:39, 88.3km, 6시간28분 도착

 

 

 

샤워하고 밖으로 나간다.

숙소가 시내에서 그리 멀지는 않지만 조금 떨어져 있다.

설렁설렁 걸어서 깐차나부리 시내로 나간다.

밥 먹고 대충 한바퀴 돌아아본다.

유명 관광지이긴 하지만 시내는 조그만하고 한적한 편이다.

근데 비가 올려고 한다.

대충 저녁거리 장만해서 숙소로 돌아온다.

다행히 호텔 앞에서 비가 쏟아진다.

 

한바탕 쏟아지고나니 한결 시원한듯하다.

 

이렇게 하루가 간다. 

 

 

수판부리-칸차나부리

* 달린거리 : 88.1km

* 전체시간 : 6:29

* 최대속도 : 24.1km

* 평균속도 : 16.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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