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시내에 全美戲院이라는 극장이 있다.
타이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렉스가 영화시장을 장악한 곳이다.
이 극장이 눈에 띄는건 그런 멀티플렉스 홍수 속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과
또 하나 간판을 직접 손으로 그린다는거다.
타이난에 올 때마다 이 앞을 지나는데 작년에는 운좋게 간판 그리는 곳에 문이 열려 있어서 사진을 몇장 찍었었다.
그 사진을 드리려고 이곳을 다시 찾았는데 간판 그리는 할아버지가 퇴근 준비를 하고 계신다.
정리하는 동안 잠시 기다렸다가 사진을 드렸더니 줗아하신다.
그리고 사진 한 장 찍고 내년에 가져다 드리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신다.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내년에 왔을 때도 또 그후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계시길 그리고 이 극장도 멀티플렉스에 밀려 문 닫는 일이 안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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