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9

2019_말레이반도를 달리다_시즌4_23

이땅에 2019. 9. 24. 23:43







8:50. 준비완료

73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한다.

샤워를 하고 리셉션에 가서 커피 한잔을 만들어 마신다.

 

수도물이 이상한...

아주 이상한 집이었다.

태국여행에서 이런 미끈거리는 수돗물이 나오는 곳은 처음이다.

그리고 도마뱀도 나오고

어마어마한 바퀴벌레도 나오고 모기도 많은 그런 집이었다.

 

아줌마가 방이 어땠냐고 물어서 바퀴벌레 시체를 보여줬더니 연신 미안해한다.







9:47. 15.9km

언덕길에 접어들었다.

전에는 이 구간이 엄청 힘들었었는데,

시촌까지 70km와서 숙소 구한다고 15km 정도 달린 후에 여기까지 왔으니 90km정도 구간이었는데...

힘들 수 밖에 없는 구간이었지만

오늘은 여유롭게 넘어간다.








10:50. 33.6km

올록볼록한 구간은 무사히 지나왔다.

아주 잘 달리고 있다.

    



11:48. 49.4km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서 약간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람이 간간히 불어 나쁘지는 않다.

이제 25km 정도 남았다.

   

그리고 방콕까지는 692km남았다.

    



12:38. 61.7km

13km 남았다.

당 떨어져서 갈 수가 없다.

콜라를 마셔야 갈 수가 있다.

   




1:20. 69.8km

수라타니 시내에 들어섰다.

4.8km 남기고 잠시 휴식



1:45. 74.7km. 4시간 51분 도착







나콘시타마랏-시촌-수랏타니

 

나콘시타마랏에서 시촌까지 67.6km

시촌에서 수랏타니까지 74.7km

시촌을 들리지 않으면 138km 정도 되는 거리다.

 

5년 전에 왔을 때 이 구간을 두 번으로 나누어 달릴 계획이었다.

 

67km정도니깐 느긋하게 출발해서 12시 좀 넘어서 시촌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없다.

없다기보다는 처음 들린 곳은 무서워서 못잘 것 같았고

그 다음부터 찾아 간 곳들은 상태가 안좋은데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불러서 돌아 나왔었다.

결국 15km정도를 돌아다니다 포기하고 수랏타니까지 가기로 하고 74km를 더 달렸었다.

그래서 그날 달린 거리는 153km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그 다음날 시체처럼 보내야했었다.

 

그 전에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138km를 달린 적이 있어서 항상 예약하고 다녔었는데 딱 걸린거였다.

그 이후로는 예약이 안되는 곳은 경로에서 뺄 정도로 반드시 예약을 하고 다니고 있다.

 

이번에는 마음 독하게 먹고 138km를 달리려고 했었는데

다행히 시촌에 예약이 가능한 곳이 있어 예약을 하고

느긋하게 구간을 나눠 달려 수랏타니까지 왔다.


새롭게 찾은 숙소, Sichon Baan Au Resort라는 곳인데

20,000원 정도 되는데 테라스도 있고 방 컨디션도 좋고

간단한 아침도 주고 낮시간에는 커피, 쿠키, 과일도 무료로  제공되는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다.



시촌-수라타니

* 달린거리 : 74.7km

* 전체시간 : 4:51

* 달린시간 : 4:01

* 최대속도 : 37.0km

* 평균속도 : 15.4km

* 주행평균 : 18.5km

* 누적거리 : 1,05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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