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_말레이반도를 달리다_시즌4_25

7:20. 준비완료

오늘은 랑수언까지 112km

오늘부터 몇일 간은 지난번에 일정이 짧아서 버스로 점프한 구간인데

수랏타니-랑수언-춤폰-방사판-프라추압키리칸 이렇게 380km 정도를 달려야한다.

오늘도 안전운행!! 

9:34. 34.5km

첫 휴식

은근 많이 달려왔다.

10:40. 48.7km

지난번에 점프한 구간이라 초행길이나 마찬가지라 큰 길 위주로 달리면서 가민이가 가라는 길을 섞어서 달리고 있는데 자꾸만 오른쪽으로 빠지란다.

못믿어워서 큰 길로 가다가 한번 가볼까해서 오른쪽으로 빠졌는데...

아....비포장이다.

구글지도를 확인하니 지름길은 맞는데 비포장은 좀 그렇다...

2.7km 정도라 비포장이라도 짧으니 가자하고 가다가 도저히 비포장은 달리기가 힘들어 포장도로가 나오자마자 경로를 바꿔 내맘대로 달린다.

그러다 큰 도로가 나왔는데 너무 큰 도로라 반대편으로 갈수가 없다.

역주행이다!!!

한참을 역주행해서 유턴하는데를 찾아 길을 건넜다.

가민GPS가 아주 길을 잘 찾아주는건 맞지만 한번씩 황당한 길을 안내해준다는게 좀 거시기하다.

큰 도로(여기서는 고속도로라 부른다)는 달리기에는 좋지만 차들도 많고 큰 차들이 위협적이라 정신차리고 달려야 하는 곳이다.

11:50. 63.7km

콜라가 간절했는데 다행히 711이 나타난다.

잠시 쉬어간다.

    

12:40. 75.2km

오늘은 제법 힘들다.

은근 오르막도 많고

올록볼록한 도로도 많고

특히 이번 구간은 더 힘들다.

2:10. 94.6km

이제 17km 남았다.

근데 많이 힘들다.

    

3:15. 110km. 7시간 50분 도착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저녁거리 사러 내려갔는데

편의점 앞에 이것저것 파는 곳들이 많다.

무삥하고 까우니언을 사야지 하고 편의점 들어가서 음료수 사서 나오니 아저씨가 어디론가 가버렸다.

아...

다시 편의점 들어가서 팟카파오 하나 사서 나왔다.

이번에는 아까봐둔 과일을 사려했는데 이번엔 과일 파는 아저씨가 어디론가 가버렸다.

되는게 없다.

 

밥을 먹고 앉아 있는데

에어컨이 하나도 안 시원하다.

덥다...

 

결국은 방을 바꿨다...

살 것 같다!!!

 

이렇게 하루가 간다.

수라타니-랑수언

* 달린거리 : 110.7km

* 전체시간 : 7:50

* 달린시간 : 6:32

* 최대속도 : 34.7km

* 평균속도 : 14.1km

* 주행평균 : 16.9km

* 누적거리 : 1,16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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