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 지 한달이 되었는데
난 아직도 여행 후유증에 빠져있다.
어쩌면 빠져 나오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여행 정리도 하고
빨리 일상으로의 복귀도 해야하고
다음 여행 준비도 해야하는데
잘 안된다...
이번 여행은 참 여운도 아쉬움도 많이 남는 여행인 것 같다........
타이항공을 일찌감치 예약했었다.
방콕을 거쳐 발리로
발리에서 여행을 시작할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우연히 캐세이퍼시픽에 전화를 했는데
타이항공이랑 요금이 2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뿐만 아니라
홍콩에서 호텔도 제공한단다.
가난한 여행자한테는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었다.
얼른 예약을 하고
1월5일이 되길 기다렸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홍콩에서 그럭저럭 근사한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이라고 불리는 발리에 도착했다.
미리예약해 둔 숙소에서 픽업을 나와 기다리고 있다.
낮선 사람이 내 이름을 들고 있다는게 마냥 신기하더라...
인터넷에서 저렴한 숙소를 찾았는데
픽업비가 일반택시비랑 비슷해서 그렇게 했었는데
나름 괜챦았던 것 같았다.
암튼
1시간 정도를 달려 목적지 우붓에 도착했다.
역시나 가장 관심을 가지는 곳은 시장이다.
어딜가든
난 시장만 보면 미친다...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90%가 이슬람교를 믿지만
15세기 동부자바에서 이슬람교를 피해 이주한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면서
발리 사람들은 힌두교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이른 아침부터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줄을 잊는다.
한참을 지켜보다 알게 된건데
계속해서 같은 사람이 기도를 하고 있다는거다.
바쁜 사람들을 대신해 기도해준다는거다...
우붓왕궁은 뿌리 사덴 아궁으로 우붓의 마지막 왕이 살던 곳으로 현재도 그 후손이 살고 있다고 한다.
웅장한 스케일을 기대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왕궁하고는 조금 다르게 소박한 곳이었다.
현재는 매일 저녁 열리는 전통댄스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기를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김효산 여행 > 세계를간다_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_동남아에 빠지다_싱가포르 (0) | 2010.03.22 |
---|---|
2010_동남아에 빠지다_보르부두르사원 (0) | 2010.03.21 |
2010_동남아에 빠지다_족자카르타_02 (0) | 2010.03.21 |
2010_동남아에 빠지다_족자카르타_01 (0) | 2010.03.21 |
2010_동남아에 빠지다_우붓_02 (0) | 2010.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