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사진/한장의 사진

또 다른 달인...

이땅에 2011. 3. 30. 18:20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가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마치 백지화를 전제로 사전 조사 작업을 벌이는 척 하더니
모두의 예상대로
가덕도와 밀양 두 곳 모두 경제성이 떨어져 백지화한다고 발표를 했네요... 

짚어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지요.

 

 

MB정부를 대표하는 최대 사업인 4대강 사업은

경제적 문제, 환경파괴의 문제, 사후 관리의 문제, 재정건전성의 문제, 사업절차의 위법성 논란 등의

수많은 문제들을 뒤로하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답니다.
아마도 이거 하나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네요.

 

참여정부의 공약이고 현 정부에서 승계하기로 약속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여러번의 칼질을 한 뒤 결국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진통을 겪으면서

정부의 신뢰가 추락하고 충청권과 박근혜계와의 지루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고,

 

역시 참여정부의 공약이고 현 정부가 공약승계를 약속한 첨단의료복합도시의 경우도

선정 지역을 두 곳으로 늘리는 바람에(대구와 오송)

2등을 하고도 탈락한 강원도 원주는 오리알이 되어 버렸지요.

 

또한 자신이 약속한 충청권 과학비지니스 벨트의 건설은

그런말 한 적 없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후

입지 선정을 처음부터 한다고 하며 충청, 영남, 호남지역의 갈등만 심화시키고 있고,

 

그리고 오늘 MB식 지연전술을 펼쳐오던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한 종지부를 날려주셨지요...
뭐 다들 예상하고 있던 일이라 그리 놀랄 일도 아니네요...

 

아무튼 당신은 달인입니다.
말 바꾸기의 달인...

 

하늘이 무섭지 않으신지요?
국민이 무섭지 않으신지요?

하기사 무서우면 이러지 않았겠죠...


엿같지만...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참으면 이런 지랄같은 세상도 끝이난다...

 

 

아 그리고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 되면
탈당을 한다, 시장을 그만둔다,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한다고 떠들던 분들...
은근슬쩍 꼬리 내리지 말고
제발 그렇게 좀 하세요...
지지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