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1

여름여행_시즌6_이번엔 마카오다_01

이땅에 2011. 9. 3. 00:24

 

홍콩에서 하루를 보내고

두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마카오로 이동하는 날이다.

지난번에 하루만에 다녀온 마카오가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하루를 자고 오기로 했다.

 

숙소에서 페리터미널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은데

지하철을 타고 가기에도 또 걷기에도 조금씩 어중간한 곳에 있다.

어쩌면 걷는게 빠를 것 같아 걷기로 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티켓을 끊으려는데

지난번에 보이지 않던 삐끼들이 보인다.

출발시간이 다가온 표를 싸게 파는거다.

정상요금은 152$인데 140$에 팔고있다.

당연히 싼 티켓을 산다.

그리고는 달린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국수속장에 사람들이 많다.

한참을 기다려 수속을 하고

또 달린다.

9시 배를 겨우탄다.....

 

1시간 10분을 달려 마카오에 도착

터미널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

체크인만 하고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온다.

 

마카오는 25개의 세계문화유산이 거의 시내 중심에 모여 있어서

천천히 여유롭게 돌아보기 좋은 매력적인 곳이다.

 

 

 

* 성 어그스틴광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온함을 주는 광장으로

주변에는 성 어그스틴 성당과 돔 페드로 극장,

성 요셉 신학교와 성당을 비롯하여 로버트 호 경의 도서관 같은 유적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 성 어그스틴 성당

스페인에서 건너온 성 어그스틴 교파의 사람들이 500년 전에 만든 성당이다.

외관은 평범하지만 성당의 안쪽은 생각보다 화려하다.

 

 

 

* 돔 페드로 5세 극장

돔 페드로 5세 극장은 동양 최초의 서양식극장으로

유럽 오페라 극단의 공연이 열리는 등 마카오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역할을 해 온 곳으로

현재는 정원 부분만 공개하며 비정기적인 공연이 개최된다고 한다.

 

 

 

* 성 로렌스 성당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꼽히는 성 로렌스 성당은

마카오에 자리잡은 초기 포르투갈 선원의 가족들이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던 곳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십자가 모양으로 지어졌다.

 

 

 

 

* 랄라우 광장

붉은 지붕을 얹고 예쁘정하게 서 있는 아르데코 양식의 건물들 덕에

랄라우 광장 주변은 아기자기하면서 느긋한 유럽의 작은 마을 분위기를 풍긴다.

내항에 접근해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 정착민들의 첫 번재 거주지 중 한 곳이었다.

 

 

* 만다린 하우스

중국 문양과 기와로 장식된 벽돌담 너머의 만다린 하우스는

1881년 건축된 중국 유명 사상가 정관잉의 고택으로

담벼락의 길이만 해도 120m에 이르는 이 저택은

정원과 하인들 별채까지 포함해 1,200평이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 무어리쉬 배럭

무어리쉬 배럭은 인도 주둔군을 위해 1874년에 세워진 건물이다.

우아한 테라스가 있는 긴 회랑, 무굴제국의 영행을 받은 노란색 건축물에서는

막강한 군사력보다는 단아하고 온화한 예술적 감성을 느끼게 한다.

 

 

 

* 릴 세나도 빌딩

세나도 광장 건너편에 위치한 '충성스런 의회'라는 뜻의 시의회 건물로 

대표적인 신고전주의 양식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벤치와 분수, 흰색과 푸른색의 그림 타일로 운치있고 아늑하게 꾸몄으며,

운이 좋으면 2층 테라스에서 세나도 광장을 내려다 볼 수도 있다.

 

 

* 세나도 광장

몇 백 년 동안 정치, 문화, 사회,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한 세나도 광장,

포르투갈 리스본의 광장을 본 딴 넓게 퍼지는 물결무늬 바닥과 둥근 분수,

알록달록한 파스텔톤 건물들이 마치 동화의 한 장면 같다.

구시가지 중심대로인 신마로(新馬路)를 향해 삼각형으로 펼쳐진 이 광장 바닥의 모자이크는

포르투갈에서 가져온 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작업한 것이라고 한다.

 

 

 

* 자비의 성채(자애당)

순결한 하얀색의 이 건물은

마카오에 서양식 의료나 복지를 처음 소개하고 과부나 고아들을 도운 복지기관이다.

왼쪽 골목에 있는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주교의 유골과 당시에 사용된 다양한 성물과

도자기,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자금을 지원한 기부자들의 초상화 등 흥미로운 그림들을 볼 수 있다. 

 

 

*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바울 성당에서 내려오는 길, 우측으로 조금 올라간 곳에 노란색 외관의 성 도미니크 성당이 보인다.

18세기 식민지 바로크 양식과 이곳 전통 문화가 만나

웅장한 제단, 예술적인 장식으로 화려하게 완성된 이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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