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20.66km
다른 날보다 30분 가량 일찍 7시40분에 출발했다.
4일을 쉬었더니 몸도 가볍고 상쾌하다.
말라카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언덕이 계속 이어진다.
다행히 높지 않아서 힘들지 않게 주행하고 있다.
우당이라는 곳에서 콜라 한잔 마신다.
역시 콜라는 나의 힘이다.
9:43 28.12km
구글지도대로라면 27km 정도에서 길이 갈라져야 하는데
22km를 지나는 지점에서 M143도로 갈라지는 곳이 500m라는 표시되어있다.
500m를 훨씬 지나도 도로가 나오지를 않는다.
자전거를 세우고 가게에 들어가 물어봤으나 모른다.
지나가는 군인들도 모른다.
그냥 이 길로 가면 포트딕슨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나도 안다.
하지만 이 길을 가게 되면 10km 이상을 돌아가야 하거든...
물어봐도 안되고...
그냥 포기하고 75km를 더 달리기로 마음먹고 달린다.
아까 이정표 나온곳에서 5km를 더 달렸는데 그곳에서 M143도로가 나온다.
아까 분명 500m였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10:25 27.71km
정신없이 달리고 있다.
중간에 잠시 헷갈려서 조금 더 달리기는 했지만 구글지도의 위력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다.
도로도 좋고
시골이라 차도 거의 없고
속도도 잘 나오고...
아주 좋다.
11:08 47.23km
오르락 내리락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고도차가 크지 않아서 다행스럽다.
1:00 71.47km
한참을 달려 가게 발견.
물론 중간에 큰 마을을 지나며 가게를 보긴 했으나 또 있겠지 하고 왔는데 가게가 없었다.
한참만에 가게 발견 콜라 한잔...
역시 콜라는 나의 힘!!!
1:30 77.8km
이제 9km 남았다.
2시5분에 구글지도 그대로 86km를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역시 예약하고 왔는데 방이 3층이다.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없다...
짐을 내려 놓고
대충 씻고 밖으로 나온다.
숙소 바로 앞에 쇼핑센터가 있고 그 앞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나시고랭 나나스를 주문했다.
나나스가 뭐냐고 물어봐도 이 친구 대답을 못한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거다...
잠시 후 팍치를 가득 얹은 나시고랭 나나스가 나왔다.
그냥 볶음밥인데 나나스가 뭐지?(나중에 검색해보니 파인애플이더라)
폭풍흡입을 한다.
배가 고프니 뭔들 안맛있겠냐고...
그리고는 슬슬 동네 산책을 하는데 피곤이 몰려온다.
바닷가에 맥도날드가 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위치 좋은 맥도날드가 아닐까싶다...
포트딕슨 시내를 간단하게 돌아보고
마트에 들러 WD40 하나랑 간식거리 사서 숙소로...
난 지금 포트딕슨에 있다.
* 말라카-포트딕슨
달린거리 : 86.0km
달린시간 : 6:24
최고속도 : 41.0km
평균속도 : 16.8km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기를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김효산 여행 > 세계를간다_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_말레이반도를 달리다_15 (0) | 2012.02.27 |
---|---|
2012_말레이반도를 달리다_14 (0) | 2012.02.27 |
2012_말레이반도를 달리다_12 (0) | 2012.02.27 |
2012_말레이반도를 달리다_11 (0) | 2012.02.26 |
2012_말레이반도를 달리다_10 (0) | 2012.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