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는 중국인 인도인 단체관광객으로 항상 북적대고
침대는 짧아서 다리가 삐져나오고
냉장고는 안시원하고
에어컨도 별로 시원하지 않고
여기 정말 마음에 안든다.
간밤에 잠이 잘 오질 않아 계속 뒤척였더니 아침이 개운하지가 않다.
겨우 일어나 씻고 길을 나선다.
특별히 어딜 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 갈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무작정 간다.
쿠알라룸푸르역을 지나
국립모스크, 그리고 메르데카광장...
대충 둘러보고는 KLCC로 간다.
아점을 먹고
부킷빈탕으로 가는데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이름하여 시티워크라고 하는건데
KLCC 옆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부킷빈탕에 있는 파빌리온까지 연결하는 다리 같은게 생긴거다.
중간에 에어컨도 나오고 도로를 건너야 하는 일도 없고
쿠알라룸푸르의 뜨거운 태양도 피하고 아주 좋은 아이템이다...
부킷빈탕에서 놀다가
시간도 많고 해서 걸어서 설렁설렁 센트럴로 향한다.
그런데 비가 내린다.
작년에도 딱 여기서 비를 만났었는데 오늘도 같은 자리다.
육교 밑에서 비를 피한다.
한참을 쏟아지더니 조금 잠잠해진다.
또 걷는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비가 내린다.
이번엔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한다.
또 한참을 내린 후에야 잦아든다.
숙소 근처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으려고 아까 봐둔 이코노미믹스라이스에 가니 문을 닫았다.
이 동네 식당 상태가 안좋아보여서 고민 하다가
밥이랑 달걀 후라이만 사서 들어온다.
내게는 고추장이 있거든...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국기 사랑은 남 다르다.
곳곳에 국기를 걸어 두는건 보통이고
한 곳에는 온 마당이 국기로 가득하다...
난 지금 쿠알라룸푸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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