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4

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19

이땅에 2014. 10. 1. 00:00

 

 

 

 

 

 

일요일이라 그런지 역에 사람들이 많다.

기차는 만원이다.

물론 앉아 갈 만한 자리는 충분하지만...

 

 

 

하푸탈레에 도착하니 여기도 사람들이 많은듯하다.

 

스리락뷰로 바로 오긴 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방이 준비가 안되어 있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방에 들어온다.

 

빨래를 간단하게 해 놓고

밖으로 나선다.

 

 

 

 

걷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나타났다.

사진을 찍어달란다.

가만보니 저위에 있는 집에서 내려온거가.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볼펜을 하나씩줬다.

집에서 엄마가 보고 있는 것 같아 하나를 더 줬더니 무척 고마워한다.

근데 한참을 가다 산등성이를 돌아설 무렵 돌아봤는데 이 아이들이 손을 흔든다...

아...

 

 

 

 

 

 

 

아디샴방갈로를 가볼까 하고 나오긴 했는데

입구에 가서 생각해보니 뭐 볼게 있을까 싶어서 돌아나온다.

솔직히 이 나라 유적을 돈 내고 보는게 아깝다.

 

돌아 나오는데 기차 소리가 들린다.

얼른 자리를 본다.

적당한 곳을 발견했다.

 

 

 

 

 

2시20분이면 양쪽 방향에서 기차가 오고 하푸탈레에서 만나게 되는데

바둘라에서 오는 기차는 들어왔는데 캔디에서 오는 기차는 들어오지 않는다.

아마도 연착이 되는 모양이다.

 

좀 기다리니 바둘라에서 들어온 기차가 그냥 출발을 한다.

근데....... 아........ 안개가 몰려온다.

30분을 서서 기다렸는데 기차가 내 앞을 지나는 순간....

안개에 덮여버렸다.

약간의 흔적만 보인다....

아....

 

포기하고 돌아온다.

기차길을 따라 하푸탈레 역에 도착할 쯤에 캔디에서 오는 기차가 들어온다.

무려 한 시간이나 연착이다.

 

배가 고파진다.

밥을 먹어야지 하고 기웃거리는데 비가 온다.

일단 숙소로 피신한다.

한참을 비가 내린다.

배는 고프고...

 

우산을 꺼내 쓰고 먹을거리를 구하러 나선다.

 

근데 비가 그치네...

 

이 동네 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 빵 몇 개 사고 물 하나 사고 과자 하나 사서 돌아온다.

하루가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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