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자전거가좋다_04

100km 이상 달리면 무지하게 피곤한데

근데 어제는 잠이 안오더라...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었다.

그래도 잠이 들고나서는 꿀잠을 잔 것 같다.

 

 

8:00, 출발

 

 

8:53, 6.9km

2번 국도를 찾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지도를 잘못봐서 방향을 놓쳐버린거다.

한참달리다보니 출발했던 곳이 보인다. 

제자리로 돌아와버린거다.

시내구경은 잘했지만 그 덕에 5km를 더 달리게 생겼다.

 

 

 

9:33, 17.0km

2번 국도는 포기하고 달린다.

어차피 길은 만나게 되는거니깐

 

근데 어딜가나 자전거도로는 참 잘되어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운전자들(자동차, 자전거)이 빨간신호가 들어오면 멈춘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말이다.

그냥 가도 될 것 같은데...

눈치가 보여서 멈춰야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달릴만해지면 신호에 걸리고...

아... 답답하다...

 

 

 

 

 

 

 

9:56, 21.5km

구라시키 도착

사진찍는다고 역근처에 잠시 멈췄는데

옆에 골목이 나를 부른다...

마음에 드는 골목이라 사진 좀 찍고 다시 출발한다. 

 

 

10:35, 27.2km

드디어 2번 국도를 만났다.

하지만 이 구간이 바이패스 도로라 약간 걱정이 된다.

 

바이패스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인데

자전거가 못가는 곳도 있고

자전거도로가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가 중간에 끊겨서 돌아가야 하기도 하고

한쪽에만 있어서 중간에 끊기면 반대편 차선으로 건너가 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돌아가는게 오히려 안전하지 차들이 쌩생달리는 길을 건너가는건 상당히 위험한 짓이다...

 

 

 

11:36, 40.4km

이 구간은 바이패스도로라고해도 자전거와 도보는 가능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자동차전용도로라 차들이 겁나게 달려 무지하게 시끄럽다. 

 

 

 

 

 

 

12:30, 51.0km

카사오카시

 

바다다...

쉬어간다.

사진도 몇장 찍고

커피도 한잔하고... 

 

 

 

1:50, 66.3km

후쿠야마 시내도착

제법 큰 도시인데 여긴 너무 조용하다.

이제 목적지까지 20km.

천천히 쉬엄쉬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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