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5

휴식이필요해_01

이땅에 2015. 3. 30. 01:06

 

타이완을 다녀 온 후 몇일이 지났다.

날씨도 춥고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

 

구정 연휴에서 개학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미리 태국라오스가는 걸로 예약을 해두었다.

 

원래 계획은 타이완을 다녀 온 후 몇 일 쉬고 자전거를 가지고 가는거였다.

하지만 타이완에 가서 너무 고생을 하는 바람에

계획을 바꿨다.

 

휴식이 필요하다.

 

 

아침 8시30분 방콕행 비행기.

정상적으로는 그 시간에 일어나서 비행기를 탈 수는 없다.

역시나 안자고 버티는거...

그거다!

 

졸업식 마치고 사진 정리해 놓고

저녁 먹고 이래 저래 뒹굴거리다 잠시 잠을 잤다.

좀 오래 자야하는데 1시간 정도...

그것도 겨우...

 

눈을 뜨니 10시다.

짐을 싸고 카메라 준비를 하고...

또 이래 저래 뒹굴다.

5시가 좀 넘어서 집을 나선다.

 

5시30분에 8번 버스를 탄다.

사상에서 경전철로 환승

공항에 도착하니 6시30분이다.

 

타이항공 카운터는 생각보다 덜 붐빈다.

노트북을 제외한 짐이 10kg이나 되는데도 자전거가 없으니 너무 홀가분하다.

 

 

7시가 되니 면세점들이 문을 열고 그러고나니 공항이 좀 붐비기 시작한다.

특별히 살건 없는거고 벤치에 앉아 멍때린다.

 

이주노 닮은 사람이 지나간다.

닮은사람이겠지...

아...아니더라 이주노 맞더라.

근데 저 친구는 왜 여기서 비행기를 타는거지?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간식을 나눠주는 소리에 잠을깼다.

1시간도 안지났다.

 

그래도 큰비행기라 개인모니터도 있다.

영화한편본다.

군도...

헤드폰 상태가 안좋아 소리가 잘 안들린다.

내용도 별게 없고 재미없다.

좀 있으니 밥을 준다.

폭풍 흡입 후 다시 영화감상...

 

억지로 영화를 다 보고 다시 잠이 든다.

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자다깨다를 반복한다.

 

4시간 지났다.

또 간식을 준다.

전에는 간식은 안 준 것 같은데...

 

 

 

5시간 반을 날아 방콕도착

비행기에서 나오자마자 뜨거운 기운이 확 덮친다.

 

지난 겨울에 왔을 때 입국장에 난리였는데 걱정이 된다.

얼른 걸음을 재촉해 입국장 도착....

근데 작년 그 난리는 난리도 아니더라.

 

도장 하나 받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다.

이 사람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개선할 생각은 안하는 모양이다.

 

짐 찾는데 오니 언제 나왔는지 내 배낭이 날 기다리고 있다.

아마 몇바퀴는 돌았을거다...

 

 

옷을 갈아입고 얼른 지하로 내려가 전철을 탄다.

 

 

시내로 나오니 두시반이 지났다.

체크인을 하고 시내를 한바퀴 돌아본다.

 

근데 너무 피곤하다.

잠을 안잤으니 그럴 수밖에...

오늘은 일찍 쉬어야 할 것 같다.

 

 

알람소리에 놀라 일어났다.

9시.

시체처럼 잤다.

근데 일어나질 못하겠다.

한참을 뒹굴다 겨우 일어나 샤워를 한다.

 

 

 

 

 

 

 

 

 

10시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시내로 나간다.

할게 있어서라기보다는 아침도 먹고 시간도 떼우고 뭐 그런거다.

 

빅C가서 아침을 먹고 시암으로

혹시 시암에서 공항가는 버스가 있나봤는데 없다.

빅토리모뉴먼트로 가는 전철을 탄다.

 

 

 

그리고 510번

돈므앙공항까지 금방이다.

 

근데 돈므앙공항은 시장이다.

정말이지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다.

 

체크인을 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

 

구석자리 찾아 시간을 죽인다.

 

타이라이언에어

우연히 검색하다 싸서 예약을 했다.

방콕에서 우돈타니까지 614밧.

물론 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이다.

이 구간에 버스비가 600밧 정도 한다.(물론 좀 더 싼 것도 있지만)

시간은 거의 10시간...

 

 

 

 

 

 

이륙한지 1시간 15분만에 우돈타니 도착.

소박한 공항이다.

 

근데 시골공항인데 국제선도 있는 것 같다.

어디가는게 있을까?

 

 

 

 

 

 

 

예상대로 대중교통은 없다.

시간도 많고 숙소까지 걷는걸로...

 

45분 걸렸다.

숙소는 춧차완아파트라는 곳인데

시내는 아니고 약간 벗어난 곳에 있다.

400밧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어제 묵은 호텔보다 컨디션이 좋다.

 

산책 겸해서 시내 대충 한바퀴 돌고 숙소로 돌아온다.

 

내일은 비엔티안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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