台灣環島_Season4_07

7:47. 준비완료 

6시30분에 겨우 일어나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커우후까지 97km 정도 가야한다.

대부분 평지라 크게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안전운행!!!

타이중하고 장후아 경계지역 도착

작년에 여기서 좌회전해야 하는데 직진하는 바람에 한참을 돌아갔었는데...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헷갈릴 수 있는 구간이다.

9:18. 20.2km

타이중 시내는 무사히 빠져나왔고

이제 장후아 시내도 거의 벗어나간다.

아침 시간이지만 차들이 많지 않아 비교적 잘 달려 온 것 같다.

711들러 간단히 아침을 먹는다.

10:20. 31.8km

142번 도로로 갈거라 생각했는데 19번 도로로 가라고 한다.

142로 가다가 19번 도로로 들어왔는데

이상한 곳으로 안내한다.

일단은 따라 가고는 있지만 가끔씩 이상한 곳으로 안내할 때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길이 지름길이라 믿고 간다

11:20. 45.8km

이 녀석은 자기가 가라는데로 안가면 계속 시끄럽게 하는 놈이다.

조용히 시키려면 가라고 하는데로 가야한다.

 

19번도로로 들어와 달리는데

이번에는 자꾸 골목으로 안내를 한다.

일반도로로 가끔씩 나오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골목으로 안내한다.

대체로 지름길을 찾아주는 경우가 많아 따라간다.

덕분에 타이완의 시골마을들을 잘 둘러본 듯하다.

11:40. 48.9km

절반 넘기고 711에 들어왔다,

얼린이라는 곳이다.

점심 먹고 잠시 쉰다.

1:20. 72.8km

마이리아오

한참을 달려 왔다.

편의점이 없어서 25km 정도를 계속 달렸다.

 

편의점에서 간식 먹고

검색해보니 PX마트가 근처에 있어서 그쪽으로 간다.

1:45.

PX마트에서 라면, 물, 커피를 산다.

711에도 있지만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여기서 사는게 좋은거다.

2:45. 92.5km

711도착

저녁거리 장만해서 출발한다.

이제 5km 정도만 가면 된다.

3:15. 98.3km. 7시간25분 도착

그렇게 98km를 달려 海口故事園區야영장에 도착했다.

지난번까지는 타이중에서 지아이 쪽으로 내려갔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길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도착하니 공사장이다.

여기저기서 공사하느라 산만하다.

지붕있는 데크 앞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일하는 아저씨한테 야영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페인트 칠을 해놔서 뒤쪽에 있는 데크에 텐트를 치라고 한다.

 

텐트를 쳐놓고 샤워를 한다.

역시나 뜨거운 물이 나오지는 않는다.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하고 나니 배가 고파진다.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운동나온듯한 아줌마가 다가와 뭐라뭐라 얘기를 한다.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니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또 뭐라뭐라고 한다.

대화가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그냥 가버린다.

어두워지고 주위가 조용해졌는데

오토바이소리가 나더니 텐트 앞에 세우고는 부른다.

내다보니 역시 뭐라뭐라고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쌩하고 가버린다.

음식배달 온 것 같다.

 

이제 진짜 혼자 남았다.

보통의 경우 아무도 없으면 무섭다고 하던데

나는 오히려 아무도 없는 걸 더 좋아라한다.

오늘밤 너무 좋을 것 같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타이중-커우후

* 달린거리 : 98.3km

* 전체시간 : 7:27

* 달린시간 : 5:25

* 최대속도 : 34.0km

* 평균속도 : 13.2km

* 주행평균 : 13.2km

* 누적거리 : 306.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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