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세탄광(長生炭鉱)
야마구치현 우베시(山口県 宇部市)
메이지 시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우베탄전은 스오나다의 해안선을 따라 얕은 지층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전부터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1916년과 1920년에도 해수유입사고로 각각 235명과 3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1942년 2월 3일 해저탄갱인 쵸세탄광에서 침수사고가 발생 183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한다. 사망자 중 130여명은 조선인으로 강제연행된 사람들이었다. 당시 보도통제로 사건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고와 함께 쵸세탄광은 폐광되어 그대로 묻혔다.
패전 후에도 일본 정부와 탄광기업측은 희생자 및 유족에게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았고 1982년 탄광주의 후손들이 위령비를 세웠으나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려 애매모호한 문구들로 채워져 있다.
사고가 난지 65년이 지났지만 희생자 180여명의 시신은 아직 차가운 바다 밑에 수장되어 있다. 야마구치현과 우베시는 안전을 이유로 시신을 인양하려는 유족들의 요구를 계속 불허하고 있다. 또한 유족 중심의 위령비 설치 요구에도 계속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베시 니시키와 해안에는 당시 해저탄광에서 배수구로 사용되던 피어 2기가 남아 있다.
칸몬터널순직비(關門トンネル洵職碑)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山口県 下關市)
일본 혼슈와 규슈 사이에 있는 칸몬해협의 해저를 꿰뚫어 만든 철도 및 국도의 해저 터널로 전체길이 약 3,600m. 그 중 해저부분은 1,140m이다. 1936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개통한 것으로 일본 최초의 해저터널이며, 해저철도 터널로서도 세계 최초의 것이다.
이 공사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순직비가 터널 입구에 있으며 우리 동포들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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