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우 리 땅 밟 기

2010_전주한옥마을

이땅에 2010. 12. 1. 01:41

오래전부터 전주엘 가고 싶었었는데

기회가 잘 없었었다.

 

운전하는 걸 참 싫어하는데

거의 2년만에 부산 밖을 벗어나 달린다.

 

 

전주한옥마을...

어떤 모습일까?

궁금함에 발길을 옮긴다.

 

아침에 잠깐 햇빛이 비추더니 카메라를 꺼내니까

아~ 먹구름이 몰려오고 찬바람이 불어온다...

 

 

 

지붕은 전부 한옥인데

뭐랄까...너무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그런 느낌...

오래된 한옥을 기대했던게 잘못인가?

아무튼 그랬다...

 

 

 

 

 

경기전

태종이 1410년 전주·경주·평양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고 어용전이라 이름 붙였다가 

1412년에 태조 진전으로 바뀌었고 

세종 24년(1442년)에 와서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흥전으로 달리 이름을 붙였다.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6년(1614년)에 다시 고쳐 지었다고 한다. 

 

조선왕조를 그리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는게 좋을것 같아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단체 관광객이 몰려와서 자리를 내준다.

 

그리고는 길건너에 보이는 전동성당으로 향한다.

 

 

 

전동성당은 호남에 세워진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건물로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 외종형, 권상연, 유항검

호남지역의 많은 천주교 신자가 참수당한 자리였다.

19세기 말에 이르러 천주교 신앙이 허용되면서

개항지가 아니었던 전주에도 선교사가 들어왔으며,

1891년에는 전주성당(현재의 전동성당) 보두네 신부가

현재의 위치에 있었던 민가를 사들여 본당으로 삼았다.

 

1908년 명동성당의 내부를 건축한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성당이 착공되어

1914년에 외관 공사가 끝났으며,

이후로도 계속 공사가 진행되어 1931년에 완공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건축물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영화의 촬영지와 결혼식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의 하나이다.

 

 

지도에 보니 차이나타운이라고 있길래 발길을 옮겼다.

중국식품점도 있고 화교학교도 있는데

우리가 아는 중국집은 안보인다.

이상한 차이나타운이다.

 

 

시내 한복판에 전주객사가 있다.

보물 제583호로 조선초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편액에 풍패지관(豊沛之館)이라고 되어 있는데

풍패란 중국 한고조의 고향으로, 전주가 조선 왕조의 발상지임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말인지.........

태조 이성계의 고향이 전주라는것과 한나라 고조의 고향 풍패를 연결시키다니

조선이 시작부터 이랬으니.......

 

 

 

 

 

 

 

 

 

 

 

다시 한옥마을로 돌아온다.

날씨가 안좋더니 비가 한바탕 내린다.

겨울에 내리는 소나기라...

춥기만 하다...

아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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