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에 홍콩엘 다녀왔었다.
돌아오는 날 일본에서 친구가 한국 왔다가 돌아간다고 해서
집에 들어와서 짐만 내려 놓고 바로 공항으로 나갔었다.
그런데 짐들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보니 또 나가고 싶어지더라.........
역마살이라고.....
바로 예약을 했다.
간사이!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다.
아침 8시40분 비행기, 6시40분까지 공항엘 가야한다.
그래서 안자고 바로 공항으로 나갔다.
공항 앞에 차를 세워두고 공항에 도착하니 6시20분이다.
체크인을 하고 커피한잔 마신다.
사실 오사카 정도는 아무 준비없이 가도 되는 그런 곳이라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일본은 몇번 갔다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드나들다보니 그냥 남포동 나가는 기분으로....
1시간 반만에 간사이공항 도착
수속도 빠르고 짐도 비교적 빨리 나온다.
횡하니 공항을 빠져나와 전철에 오른다.
4년만에 오사카에 왔다.
톤다야바시
톤다야바시는 오사카 중심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인구 12만의 작은 소도시로 남바에서 지하철로 텐노지로 이동 그리고 텐노지에서 긴테스 미나미오사카선(급행을 타야함)을 타고 후루이치까지 간 다음 다시 나가노선으로 환승하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이곳에는 지나이마치라고 하는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오래된 거리가 있는데 물론 가이드 북 같은데는 나오지 않는다. 우연히 검색하다 발견하고는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곳이다.
전철을 내려 역 밖으로 나오니 약간의 시골스러움이 밀려온다. 약 앞은 공사 중이라 엉망이고 역 직원에게 지나이마치 간다고 했더니 지도 한 장과 가는 방향을 가르쳐 준다.
역을 나와 길을 건너니 인포메이션 센터 앞을 지나 지도를 보며 슬슬 걷는다.
에도시대부터 내려 온 건물들 약 250채를 잘 관리해서 지금도 사람들이 그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 시간이 아주 느리게 가거나 거의 멈춘 것 만 같은 동네가 펼쳐진다.
깨끗하게 정비된 골목과 배수로 그리고 예쁜 집들, 관광객이라고는 일본인들 몇 명이 전부이고 주민들도 잘 보이지 않는다. 마치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400년의 시간이 한마디로 표현 될 수는 없는거지만 이런 변두리 작은 도시에서 그 시간의 흔적을 만난다는 여행의 기쁨이라고 밖에는 표현 할 수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오사카를 간다면 다시 한번 더 다녀와야 할 곳으로 남겨둔다.
* 오사카 다녀온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 그동안 개인전 준비하느라 또 이사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흘러버렸네요.
이제 전시 준비 다 해놓고나니 여유가 생겨서 간사이여행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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