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 준비완료
오늘도 안전운행!!!
어라 웬퍼레이드?
근데 애들 표정들이 어둡다.
억지로 하는것처럼 보인다.
8:47, 21.3km
도로사정 좋다.
노면도 좋고, 차도 많지 않고, 언덕도 없고...
덕분에 21km나 와버렸다.
9:29, 32.0km
너무 잘 달리고 있는 듯
10:54, 52.9km
역시 너무 빨리 달리고 있다.
15km만 더 가면 되는데 아직 11시도 안됐다.
12:17, 71.3km
우려하고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
재앙이다.
시내에 있는 몇 개의 호텔은 정말이지 귀신 나올 것 같고
비치 쪽에 있는 호텔들은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른다.
주변에 식당도 가게도 아무것도 없고 사람들도 없는데 말이다...
포기는 빠를수록 좋은거다.
1:15, 다시 시작
리셋하고 다시 달린다.
2:06, 14.9km
카놈으로 가는 갈림길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처음으로 방콕이라는 표시를 만났다.
692Km남았다.
2:33, 20.0km
바람이 너무 불어 달리기가 힘들다.
끙끙대며 겨우 언덕 하나를 넘었다.
저 언덕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지만 내 생각일뿐...
콜라 한잔 마신다.
콜라는 나의 힘이다.
3:47, 40.9km
이제 30km만 더 가면 된다.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의 한계는 벌써 넘었지만 정신력은 아직 멀쩡하다.
나는 강하다!!!
5:50, 71.7km, 4:42 도착(전체 151.5km, 10:11)
원래 계획은 나콘시타마랏에서 시촌까지가고
그곳에서 하루밤 자고 다시 나머지를 달리는거였다.
다른 곳은 다 예약을 할 수가 있었는데
이곳은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설마 잘데 없겠나 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왔었는데
설마가 재앙으로 바뀌어버렸다.
나콘에서 하루 더 쉬고 한꺼번에 달릴까하고
어제 저녁내내 고민했었는데...
정말이지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거다.
처음으로 150 이상 달렸다.
마음먹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달렸더라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늦게 출발한데다가 시촌에서 1시간 이상을 날리는 바람에
페이스 조절이 안된게 사실이다.
힘들긴했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콘시타마랏-수라타니
* 달린거리 : 151.5km
* 전체시간 : 10:11
* 최대속도 : 36.5km
* 평균속도 : 17.7km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시를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김효산 여행 > 세계를간다_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반도를달리다_시즌2_24 (0) | 2013.10.30 |
---|---|
말레이반도를달리다_시즌2_23 (0) | 2013.10.30 |
말레이반도를달리다_시즌2_21 (0) | 2013.10.25 |
말레이반도를달리다_시즌2_20 (0) | 2013.10.19 |
말레이반도를달리다_시즌2_19 (0) | 2013.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