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뷰시티호텔이라는 곳에 머물렀었다.
포트가 살짝 보이긴한다.
하지만
시장 주변이라 무지하게 시끄럽고,
청소 안해주고,
아침이 갈수록 부실해지고(3일 묵었는데 매일 하나씩 메뉴가 줄어듬),
돈달라고하고,
체크아웃은 12시가 아니라 10시고,
커피포트에 개미가 살고...
절대 비추....
아침을 먹고 10시반경에 호텔을 나선다.
시장에 들러 샴푸랑 린스를 샀는데
마트보다 싸다...
터미널로 가니 출발하는 버스가 바로 있다.
시내에서는 엄청 막히던데 그래도 조금 벗어나니 한산하다.
공항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안된시간이다.
발을 닦고 신발을 갈아신는다.
아쿠아슈즈로...
여기서 아쿠아슈즈를 주로 신을려고 했었는데
도로사정이 안좋아 먼지가 너무 많아서 콜롬비아를 주로 신고 아쿠아슈즈는 내내 배낭에만 있어야만했다.
콜롬비아신발이 아주 편한 신발이었지만 너무 더러워지고 또 오래되기도 했고
아쉽지만 그동안 고생한 콜롬비아는 쓰레기통으로...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데...
밥을 먹으려고 레스트랑을 찾다가
나도 모르게 면세구역으로 들어와 버렸다.
여권에 도장 안찍고 출국한게 되버린거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경비도 안잡길래 들어온건데...
경비한테 나가야한다고 했더니 안된단다.
결국 경비와 함께 1층으로 내려와 이미그레이션을 지나 다시 밖으로 나왔다.
쪽팔리는 일이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렇게 내려왔는데 시간이 너무 남았다.
물론 밥도 못먹었고...
체크인 게이트가 아직 안열어서 기다리다가
물 하나 살려고 나갈려니 안된단다.
(여기는 체크인게이트와 대합실이 분리된 구조라)
사정사정해서 겨우 나가서 물하나 사고 과자하나 사고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
면새구역으로 들어오니 달라만 사용이 가능하다.
헐....
그래도 대충 얘기하니 루피도 받아준단다.
남은 돈으로 차 하나 사고...
또 기다린다.
이윽고 시간이 되서 줄을 서는데
또 보안검사다.
세 번째다.
근데 이번은 좀 빡시게 한다.
비행기 안은 만원이다.
빈자리가 없다.
주변에 온통 중국것들...
그리고 랑카 아지매들...
겁나게 시끄럽다.
사람 많고 개 많고 거지 많고
사람 착하고 개 착하고 물가 착하고
먹거리는 거의 개밥 수준이고
볼거리는 고만고만한데 입장료는 터무니없이 비싸고
길거리는 엉망이고
어딜가던 정신없고 시끄럽고
영혼없이 헬로우를 외치는 아이들,
그리고 찐드기 같이 달라붙는 툭툭기사들,
어줍잖은 친절로 삥 뜰을거리를 찾는 놈들,
이게 스리랑카다.
누가보면 굉장히 안좋은 나라라고 보겠네...
하지만 하푸탈레, 엘라, 누와라엘리야 이쪽은 거의 천국에 가까우니 오해하지는 마시라...
사람들은 아주 순수하고 착하고 친절하고 좋은데
음식만 조금 맛있었어도 또 올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도 떠난다....
그렇게 세시간 반을 날아서
10시10분에 착륙했다.
그런데 공항을 빠져 나오니 10시50분이다.
새 공항은 면적이 넓어서 먼거리를 걸어야 하고 사람도 많다.
예전 공항은 이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그래도 다행히 55분 기차를 탔다.
버스티켓을 끊었지만 버스시간도 어중간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가면 1시가 넘을 것 같아 기차를 탔다.
12시에 호텔 도착
이번엔 침대하나 방이고 냉장고도 있다.
커피포트가 냄새가 나서 바꿔서 커피 한잔 마신다.
이렇게 긴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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