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4

자전거없이떠나는여행_44

이땅에 2014. 10. 15. 01:13

 

 

 

마을 지나 좀 더 걸으니 첵랍콕공항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몇사람이 앉아 쉬고 있다.

간식도 먹고 나도 잠시 쉬어간다.

 

비행기가 쉴 새 없이 뜨고 또 내린다.

 

 

바다에 다리를 세우고 있는 모양이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그런가보다 하고 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 다리가 어디서 어디로 연결되는가 궁금해진다.

지도를 보니 주하이에서 공항 옆으로 이어지는 다리다.

주하이는 마카오랑 붙은 곳인데...

아무리봐도 최소한 30km이고 많이 되면 40km는 될 것 같은데...

이게 대륙의 스케일이라는건가?

 

 

 

 

또 작은 마을이 하나 나온다.

여기 사람들은 시내까지 어떻게 가는걸까?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곳인데...

 

 

 

 

 

 

마을을 지나 고개를 하나 넘고

조금 넓은 길이 나온다.

여기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자동차는 안보인다.

아마도 돼지를 키우는곳 같아 보이는데

사람들이 안보인다...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데

대문이 열리더니 할머니 한분이 손에 바나나를 들고 다가온다.

먹으라고 주시는데 말씀을 못하시는 것 같다.

쉐쉐라고 밖에는 할 줄 아는말이 없다...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바나나 먹고 힘내서 한참을 걸으니

또 작은 마을이 나온다.

마을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집 몇채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다.

몇채의 집이 다 식당이다.

시원한 물 한 통 사서 마신다.

 

여기가 대략 10km 쯤 되는 곳이다.

앞으로 4km정도만 가면 된다.

 

 

 

 

 

드디어 목적지가 보인다.

 

 

 

 

목적지 도착.

뒤돌아본다.

내가 저길 넘어왔다.....

 

14km 정도 걸었다.

약간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딱 좋은 것 같다.

여긴 다음에 한번 더 걸어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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