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옛집들은 벽이 얇다.
그러다보니 옆 그 옆방에서 나는 소리까지 다들리는...뭐 그렇다.
잠자리가 많이 불편했다.
8시반에 일어났다.
9시에 아침을 먹고........
할일이 없다.
그래서 좀 걷기로했다.
목적지는 벨류마트.
숙소에서는 5km 조금 더 된다.
시간도 많고해서 걷는걸로...
히타카츠터미널까지 1.5km 정도 되는데
사진찍으며 천천히 왔는데 오는길에 마주친 사람이 하나도 없다.
터미널 앞에 오니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 작은 동네다.
슈퍼에 들러 커피 하나 사서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마을을 벗어나니 산이 시작된다.
역시 사람은 안보이고 가끔 지나가는 차들만 몇대 보인다.
쓰레기를 버리지마란다.
한국사람들이 차타고 가면서 쓰레기를 버릴만한 곳이다.
얼마나 버렸으면 아무것도 없는 이런데다 전런 간판을 해놨을까?
부끄럽다.
앗! 터널이다.
터널 밖에 아주머니 한분이 자전거를 끌고 온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다.
쓰시마벌꿀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벌통이 곳곳에 있다.
다시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정표가 있고 지도를 보니 여기서 히타카츠로 가는 산길이 있다.
나중에 돌아올때는 여기서 산길로 가는걸로
자동차정비공장도 있고
신사도 있고
이발소도 있고
교회도 있고(여긴 여호와의 증인)
띄엄띄엄 하나씩 보인다.
목적지 벨류마트 도착했다.
약 몇가지 사고 간식도 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
한국보다 조금 늦긴하지만 가을이다.
산길로 접어든다.
포장이 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딱 여기까지만이다.
산길이다.
역시 아무도 없다.
헉! 터널이다.
지도에 도로가 끊겨 있어서 뭔가 했었는데 그게 터널이었던거다.
완전 캄캄한 터널인데 스마트폰 후레시어플로는 약하다.
아무도 없는 산속 터널.
기분 묘하다.
밖으로 나오니 이쪽에는 길이 아예없다.
통행이 끊긴지 오래된 곳이라 그런것 같다.
조금 내려오니 도로 흔적이 있다.
벌통도 곳곳에 놓여있고
쓰시마 와서 이런길 다니는 한국사람은 잘없겠지?
재미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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