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쉬고 있으니
시청관계자들이 데리러왔다.
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간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바지선에서 불꽃을 쏠 수는 없고 산에서 올려야하는데
소방서에서 불이 날 수 있다고 반대를 한단다.
3시에 마지막회의를 하는데 결과는 기다려봐야 한단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사전공연이 한창이다.
행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다보니 모인 사람이 많지가 않다.
작년에는 이곳에 만명이 모였단다.
참고로 쓰시마 전체 인구가 3만4천명이다.
볼꽃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사전행사는 계속 진행되고
사람들도 조금씩 모여든다.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진찍는 사람도 몇명 안되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어제밤과는 비교가 안되게 춥다.
7시 정각에 불꽃이 올라간다.
바람이 많이 불긴해도 달도 있고 나름 멋지다.
7시9분경에 불꽃이 멈춘다.
뭐지?
브레이크타임인가 싶었는데
잠시 후 불꽃이 아니라 불이 올라온다.
걱정대로 불이 난거다.
불꽃놀이 끝!!!
어제도 제대로 못보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허무해~~
근데
사람들이 조용히 기다린다.
애들만 뛰어다닐뿐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다.
우리나라였으면 욕하고 난리 났을건데 말이다.
조금 있으니 관계자 한명이 뛰어다니며 뭐라뭐라 외친다.
그러자 사람들이 짐을 챙기며 일어난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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