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7

台灣環島_Season3_12

이땅에 2017. 4. 11. 02:37









































눈을 뜨니 8시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억지로 일어나 잠을 깨워본다.

 

711에 내려가 아침거리를 챙겨서 올라온다.

샤워를 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다시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10시경에 나선다.

 

특별히 갈데가 있는건 아니라서 그냥 걸어본다.

 

정성공 사당갔다가 공자묘 보고 대남문 돌고나니 배가 고파진다.

시내 쪽으로 가다 츠상삐엔당 발견...

그냥 들어간 집인데 이 집 퀄리티가 좋다.


밥 먹고 힘내서 blue print culture&creative park(藍晒圖文創園區)로 간다.

한바퀴 돌고 사진 좀 찍고 나니 지친다.

나머지는 내일 돌기로하고 숙소로 돌아온다.













타이난 시내에 오래된 극장이 하나가 있다.

 

여기도 한국 마찬가지로 멀티플렉스가 영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런 극장은 여기서도 찾아보기가 힘든게 현실이다.

그런데 이 극장에 눈길이 가는건 아직도 간판을 손으로 그리고 있다는거다.

 

몇 년전에 왔을 때 아직도 손으로 간판을 그리는 극장이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오늘 그 앞을 지나다 간판을 그리는 곳을 발견했다.

 

관광객들 몇 명이 나처럼 기웃거린다.

 

안에서 그림을 그리던 젊은 사람이 나오더니 밖에 서있는 사람을 가르키면서 뭐라고 얘기를 한다.

중국어라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눈치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밖에 오토바이를 타고 갈려고 하는 분이 오랜 세월 간판을 그린 분이고

자기는 그 제자라는 그런 의미인 듯하다.

 

우리나라에선 사라진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 극장이 문들 닫지 않길

그리고 저 분들이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길 바래본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기를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김효산 여행 > 세계를간다_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台灣環島_Season3_14  (0) 2017.04.12
台灣環島_Season3_13  (0) 2017.04.11
台灣環島_Season3_11  (0) 2017.04.10
台灣環島_Season3_10  (0) 2017.04.10
台灣環島_Season3_09  (0) 201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