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태국_06

5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니 6시8분이다.

산을 3개를 넘고 136km를 가야한다.

안전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달려보자.

자 출발이다!!!!!!

7:01. 14.92km

자전거 위에서 아주 잠깐 휴식한다.

오늘은 많이 쉴 수가 없다.

아직은 도로가 한산하다.

8:08. 29.74km

첫 번째 산 정상이다.

첫 번째 산은 쉽게 오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거보다는 힘들었다.

아 힘들어...

쉴데가 없어서 도로변에 세워놓고 서서 잠시 쉰다.

 

람푼에서 람빵 구간에는 차들이 너무 많고 모두들 최선을 다해 달려서 신경이 너무 쓰였는데

이 구간은 차들이 많지 않아서 다행스럽다.

 

711은 51km지점에 있다.

21정도 가야된다.

9:21. 43.94km

두 번째 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조금씩 힘들어지는 비까지 내린다.

검색해보니 두 번째 산은 조금 더 가야되는데 다행히도 고도는 비슷하다.

잠시 쉬고 나니 비가 그친 것 같아 다시 출발한다.

이제 91km만 더 가면 된다.

9:58. 48.64km

두 번째 산 정상이다.

오히려 첫 번째 산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비는 그쳤고 이제 더워질 것 같다.

10:59. 63.72km

쉴데가 마땅치 않아서 20km를 달렸다.

이 근처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다보니 버스정류장도 가게도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계속 달릴 수 밖에 없었다.

해가 나면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간다.

더워지기 시작한다.

11:59. 81.18km

81km 오는데 5시간 50분이 걸렸다.

엄청 잘 달려왔다.

이제 54km 남았는데 이 속도라면 4시간 정도 더 가면 될 것 같다.

12:52. 92.23km

아까 주유소에서 출발할 때 20바트를 주웠었다.

오늘 26바트 주웠는데 이번에 먹은 간식을 제공해 주심 감사드린다.

2:13, 106.2km

이 구간은 오르막 같아 보이지 않는데 보기와는 너무 다른 구간이다.

마지막 산을 넘고 있는데 은근 힘들다.

마지막 산에 올랐는데 비가 쏟아진다.

비를 피할데도 없고 해서 그냥 달린다.

 

가다보면 그치겠지 했는데 갈수록 더 많이 내린다.

 

한쪽 차선을 완전 차단해놓고 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도로가 좁아져 위험스러워서 차단해놓은 공사구간으로 달린다.

한참 달리다 비를 피할만한데가 있어서 잠시 쉰다.

이제 30km남았다.

 

비가 조금 잦아들길래 다시 출발한다.

3:34. 124.8km

비맞으며 산을 오르고 있는데 오토바이 한 대가 앞에 멈춘다.

아주머니가 내리더니 우비 하나를 꺼내서 준다.

비맞으면 안된다면 입으란다.

괜찮다고 해도 감기 걸린다며 입으란다.

감사합니다.

 

산을 내려오니 비가 그친다.

파야오대학 근처 동네에서 쉴려고 하다가 필 받은김에 그냥 달린다.

이제 11km 남았다.

4:27. 136.4km. 10시간15분

파야오에 들어서니 다시 비가 내린다.

어제 밤에 비가 엄청내려서 오늘은 비가 적게 오겠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오늘이 더 많이 내린 날이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다.

속도도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나와 나도 놀랐다.

 

숙소도착해서 자전거 세차 해놓고 저녁거리 장만하러 나갔다.

마땅한데 없어서 711에 들러서 이것저것 샀는데

71바트 달란다.

아무생각없이 주고 나왔는데

숙소와서 보니 계산에서 45바트 짜리 도시락이 빠져있다.

직원이 계산할때 옆 직원이랑 계속 수다를 떨더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오늘은 길에서 32바트 주웠고

편의점에서 45바트

라이딩도 너무 잘했고

운이 아주 좋은 날인 모양이다.

람빵-파야오

* 달린거리 : 136.45km

* 전체시간 : 10:16

* 달린시간 : 8:32

* 평균속도 : 13.3km

* 주행평균 : 16.0km

* 최고속도 : 40.9km

* 누적거리 : 245.8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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