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났다.
우돈타니 가는 버스는 8시반이지만 7시에 일어났다.
일어났다기보단 그냥 잠이 깬거지...
대충 챙겨 숙소를 나선다.
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팟카파오를 시킨다.
점점 중독되어간다.
각 지역을 돌며 팟카파오 맛을 평가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치앙마이에서 먹었던 그 집이 제일 맛있었고
두 번째는 난 터미널 가는길에 있는 식당이었던 것 같다.
우돈타니 가는 버스비는 234밧으로 되어 있는데 220밧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티켓에는 217밧으로 되어 있다.
어느게 맞는건지...
다행히도 오늘은 버스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느릿느릿...
6시간이라던 버스는 역시나 예상대로 7시간만에 우돈타니에 내려준다.
터미널2에서 터미널1로 이동
그리고 조사해온 숙소를 찾았지만 안보인다.
다른 집 몇군데를 들렀는데 방이 없거나 상태가 안좋다...
또 고민이다.
에라 그냥 가자.
라오스로 가자!!!
우돈타니는 인연이 아닌가보다.
그리고는 비엔티안으로 가는 국제버스 티켓을 끊었다.
6시 출발이라는 버스는 시간이 되어도 보이질 않는다.
15분이 지나서야 도착해서 비엔티안에서 타고 온 사람들을 내려놓는다.
버스에 올라타니 라오스에 온 것 같다.
시간은 안지키는거에, 현대 중고버스에, 복도에 깔린 목욕탕 의자에...
언제 출발할지 모르니 마냥 기다린다.
6시45분이 돼서야 출발한다.
그리고는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최선을 다해 달린다.
어쨌든 난 지금 라오스로 간다.
국경에 도착 태국 출국 수속을 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 우정의다리를 건너 라오스 입국심사를 한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하다.
라오스 입국심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낮선 얼굴이 보인다.
루앙남타에서 본 일본인커플이다.
돈 떨어질 때까지 여행한다는 친구들인데
루앙남타에서 너네들 봤다고 아는 척을 했더니 반가워한다.
나처럼 라오스가 좋아서 안떠나고 비자클리어하러 국경에 왔단다...
비엔티안에 도착하니 9시다.
공기부터 다르다(물론 내 생각이지만...)
서둘러 터미널을 빠져 나와 근처 호텔을 들러본다.
역시나 비싸다...
강변으로 나와서 한군데 들렀는데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늦은 시간이라 내일 아침에 다른 곳 알아보기로 하고 우선 짐을 푼다.
생각해보니 아침 먹고는 밥은 안먹고 과자랑 콜라만 먹었다.
배가 안고파 안먹은건데 뭐라도 좀 먹어줘야 할 것 같아 빵이랑 콜라를 사왔다.
이게 저녁이다...
라오스에서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아침에 숙소를 옮길 생각으로 대충 정했었는데
역시나 문제가 있는 집이었다.
비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보면 비가 안온다.
어딘가에서 물이 심하게 새고 있는거다.
밤새 비오는 느낌으로 잠을 자야했다.
또 한 가지는 창문은 있는데 앞에 건물이 있다보니 방이 어둡다는거다.
덕분에 날새는지 모르고 8시반까지 자야했다...
숙소를 새로 알아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
바로 옆집에 근사해보이는 호텔이 있어서 들렀더니 25$부터 시작이다.
물론 상태는 좋아보인다.
하지만 25$에서 잘 형편은 결코 아니다.
다른 몇군데 들렀는데 역시나 비싸거나 아니면 방이 없거나다...
그러다 지난번에 방값만 알아보고 나왔던 곳에 들렀는데 의외로 두 가지가 다 충족이 된다.
95,000이고 방도 깨끗하다.
아침도 준단다.
무조건 OK다.
지난번에 외 이 사실을 몰랐을까?
얼른 환전을 하고 짐을 챙겨 돌아와 체크인을 한다.
짐을 내려 놓고 다시 딸랏사오 터미널로 가서 샌드위치 하나를 산다.
지난번에 10,000을 불렀던 것 같은데 오늘은 5,000을 부른다.
터미널에 앉아 열심히 먹는다.
역시나 맛있다...
그리고 딸랏사오몰 앞에 있는 길커피 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설렁설렁 구경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역시나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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