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0

2010_悠悠自適 旅行記_22

이땅에 2010. 11. 5. 00:24

간밤에 내리던 비가 새벽녘에 그치나 싶더니 여전히 내리고 있다.

 

비가 와서 툭툭을 타야겠다싶어 찾아봐도 안보인다.

이곳은 툭툭이나 썽태우가 다른 도시보다 많지 않은듯하다.

호객하는 사람도 없고말이다.

 

아무튼 아침운동 한번 신나게 했다.

 

역시나 오늘도 뻐썽(2등버스)이다.

뻐썽은 여행자에게 귀한 존재다.

왜냐하면 VIP버스나 뻐능(1등버스)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물론 VIP나 뻐능은 물도 주고 간식도 주고 좌석도 편하고 또 시간도 적게 걸려 좋긴 하지만

가난한 여행자 입장에선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되고 뻐썽이 시간이 맞다면

약간의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거다.

 

사설 뻐썽은 그래도 좋은 편인데 국영 뻐썽은 상태가 안좋다.

비가 줄줄 세고 말이 아니다...

 

그렇게 상태 안좋은 버스를 타고 5시간 반이 걸려 핏사눌룩에 도착했다.

핏사눌룩에 하루 머물건가 아니면 바로 이동할건가를 오는 내내 고민했었는데

버스이동이 힘들었던지 내리자마자 숙소를 찾고 있다.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터미널 근처에 굉장히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몇군데 들어가보니 상태가 그리 나쁘지는 않아서

그중 저렴하고 조금 깨끗한 곳에 짐을 풀었다.

 

그런데 게스트하우스의 아가씨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

여긴 대도시라 영어가 제법 통하는 곳인데 너무한다.

대충 의사소통은 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리고는 시내로 나간다.

예전에 몇 시간 머문적이 있어서 대충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헤멜 일은 없다.

 

곧장 역으로 간다.

잘있나 봐야하거든...

 

역 앞에 있는 시장에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신다.

얼마냐고 하니 아줌마가 트웬티 했다가 세븐틴이라고한다.

외국인이라 트웬티했다가 자기도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건가?

암튼 순박한 아줌마다...

 

계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그냥 걷기만 했다.

사진은 거의 못찍고

태국에 와서는 사진이 잘 안찍힌다.

이상하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기를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김효산 여행 > 세계를간다_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_悠悠自適 旅行記_24  (0) 2010.11.12
2010_悠悠自適 旅行記_23  (0) 2010.11.05
2010_悠悠自適 旅行記_21  (0) 2010.11.04
2010_悠悠自適 旅行記_20  (0) 2010.11.04
2010_悠悠自適 旅行記_19  (0) 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