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길을 나섰다.
그러면 뭐하냐?
15분이면 되는 거리를 1시간20분이 걸려 데려다 준다.
걸어왔어도 왕복했을 시간이다.
물론 이 도시의 교통시스템이나 흐름을 잘 모르기에 생긴 일이기도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시스템이다.
차라리 걸어왔으면 9시30분 차를 탈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한시간 반이 걸려 람빵에 도착했다.
터미널을 보니 예전에 수코타이 갈 때 들렀던 곳이다.
비는 내리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여기 머물러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지도 판단이 안된다.
일단 인포메이션에 가니 아줌마가 알아서 지도를 주신다.
비가 많이 오는건 아니라 그냥 걷는다.
천천히 다니면서 지도에 나오는 몇 개의 호텔을 가본다.
상태가 좀 심하다.
그냥 떠날까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다 그나마 좀 나은 곳을 찾았다.
에어컨, 팬, TV, WiFi까지 되는데 280이다.
물까지 한병 준다. 놀랍다.
짐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선다.
그새 비는 그쳤다.
람빵은 큰 도시가 아니라 걷기에 딱 좋은 듯하다.
치앙마이보다 작은 곳이라 복잡하지도 않고 도시도 조용하고 나름 괜챦다.
물론 영어가 거의 통용이 안되고 영어 간판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건 조금 불편하지만...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했는데도 배가 고프다.
쇼핑센터 푸드코트에 앉아 이른 저녁을 먹고 야시장으로 향한다.
야시장이라해야 치앙마이에 비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지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는건 여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이래저래 피곤하긴한데 고민이다.
내일 난으로 갈지, 핏사눌룩으로 갈지, 아니면 여기서 하루 더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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