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피곤하던지...
10시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천둥번개 소리에 눈을 뜨니 11시...
한바탕 전쟁이라도 치르는 듯 비가 쏟아지고 나서야 다시 잠이 들 수 있었다.
눈을 뜨니 8시다.
좀 더 누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마음이 편하던지...
대충 씻고 9시 좀 넘어서 숙소를 나선다.
작은 동네라 아마 몇 바퀴를 돌게 될거다.
우선 메콩강변으로 나가본다.
나름 상점들도 있고 뷰포인트도 만들어 놓고
관광객들을 위해 신경을 쓸려고는 하는 것 같은데
아직은 다른데 보다는 못 한 것 같다.
금새 동네 반바퀴를 돌아버렸다.
어제 갔던 집에 가서 팟카파오를 먹고
숙소로 돌아와 좀 앉아 있다가 나머지 반을 돌기 위해 나선다.
햇볕은 겁나게 뜨겁고 날은 무지하게 덥다.
자전거 수리점이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아버려서 내가 때우기로 하고
가게에 들어가 본드를 하나 사고
마을 위에 있는 사원에 올라가본다.
메콩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에 자리한 사원인데
나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해 보인다.
한참 앉아 있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어제 빵꾸난 타이어를 때워 놓고
다시 강변으로 나간다.
한참 앉아 있는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다.
저녁이 다 되가고
아까 빵먹은거 때문에 배는 고프지 않고
군것질거리와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사서 숙소로 돌아온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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