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들어가는 날이다.
날씨도 좋고
몸 컨디션도 좋고...
출발이다.
아침 컨디션은 좋다.
하지만 6km를 지나면서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저 언덕만 오르면 끝이겠지?
저 언덕만 오르면 끝이겠지?
아니더라...
하나 넘으면 또 하나가 나오고...
정말 끝이 없는 길 같더라.
힘들다.
차라리 경사가 심하면 끌고 가면 되는데 이 어중간한 사이즈...
정말 싫다.
총맥까지 21km 남았다.
9:09, 16.7km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217번 도로 큰길로 들어섰다.
도로확장공사 중이라 먼지도 많이 날리고 길이 엉망이다.
바람도 세게 불고 잠깐 쉴려고 자전거를 세우다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다리를 덮쳤다.
심하게 까져버렸다.
9:57, 25.1km
정말로 힘든 길을 달려 국경에 도착했다.
콜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이다.
출입국 수속을 다 마치니 10시40분이다.
육로로 걸어서 국경을 넘는다는건 우리한테는 짜릿한 경험이다.
하지만
두 나라의 차이는 심하다.
11:18, 39.1km
속도도 잘나오고 도로사정도 좋고 차들도 별로 없다.
신나게 달리다가 가게에 들어선다.
아줌마가 다리보고 놀랜다.
괜챦냐는거겠지?
물 한통 사고 50바트를 줬더니 9,000낍을 준다.
물이 아마도 3,000이라는 거겠지?
이번에는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이 가게 돼지인 모양이다.
도망가면 안되니깐 묶어서 키운다.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12:25, 61.3km
갑자기 허기가 몰려온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다.
가게에 들러 콜라 한잔 마신다.
역시 콜라는 나의 힘이다.
빡세에 도착하니 1시 20분이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시내로 나가본다.
몇 년전에 비해 좀 변한 것 같다.
환전을 하고 바게트 샌드위치 하나 먹고 숙소로 돌아온다.
숙소로 들어서는데 비를 만났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아마도 저 비를 맞았을거다...
* 달린거리 : 71.1km
* 전체시간 : 5:29
* 최대속도 : 44.3km
* 평균속도 : 16.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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